야외 정원을 산책할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언제 : 2013년 5월 15일 수요일
어디 :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미국미술 300년(ART ACROSS AMERICA) 전시회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획 전시되고 있어
지인과 방문했는데 지인의 의견에 따라 시원한 야외 정원을 산책하다가
상설전시관 3층 아시아관을 둘러보았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전경
천수사 삼층석탑(泉水寺 三層石塔)
탑의 몸체를 받치고 있는 기단부는 통일신라 석탑에서 보이는 2층 기단형식이다. 탑신부 몸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 졌으며
1층과 2층 탑신 아래에는 굄돌이 놓여져 있다. 지붕 처마 층다받침은 4단으로 되어 있고 지붕의 윗면은
경사가 완만하다. 탑의 꼭대기에 해당되는 상륜부에는 네모난 지붕 모양 장식만 남아 있다.
고달사 쌍사자 석등(高達寺 雙獅子 石燈)
두 마리 사자가 불발기집을 받치고 있는 매우 특이한 형태의 석등이다.
통일신라시대에 이러한 형태의 석등이 등장하지만, 이 고달사 쌍사자 석등은 다른 쌍사자 석등과 달리 웅크린 사자가
불발기집을 받치고 있어 이채롭다.
이 석등은 고달사가 우리나라 3대 선원의 하나인 고달원으로 명성을 떨치더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갈항사 동서 삼층석탑(葛項寺 東西 三層石塔)
통일신라시대에는 이 탑처럼 2단의 기단부와 3층의 탑신부로 이루어진 탑이 일반적인 형태로 많이 만들어 졌다. 이 탑이
있던 갈항사는 통일신라 초기 절인 감은사처럼 하나의 금당에 두 탑이 있는 배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동탑의 기단부에 새겨진
글을 통해 신라 경덕와 17년(758)에 영묘사 언적법사 세 남매가 이 탑을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미르폭포
미르는 용을 나타내는 우리의 옛말로 박물관이 위치한 용산이란 지명에서 비롯되었다.
미국인 친구
우리는 3층만 둘러보기로 합니다.
경천사 십층석탑(敬天寺十層石塔)
이 탑은 고려 충목왕 4년(1348)에 대리석을 재료로 세운 십층석탑이다.
이 탑은 1907년에 일본의 궁내대신 다나카가 일본으로 밀반출하였으나. 영국 언론인 E. 베델과
미국 언론인 H. 헐버트 등의 노력에 의해1918년에 반환되었다.
1960년에 이르러 경복궁에 복원되었으나 산성비와 풍화작용에 의해 보존상의 문제점이 드러나 1995년 해체 되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2005년 새 박물관 개관에 맞춰 '역사의 길'에 복원하였다.
국보 제83호 반가사유상(半跏思惟像)
반가사유상은 한 다리를 다른 쪽 무릎 위에 얹고, 손가락을 뺨에 댄 체 생각에 잠긴 모습의 상이다.
이러한 자세는 인간의 생로병사를 고민하며 명상에 잠긴 싯다르타 태자의 모습에서 비롯되었다. 이 상은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머리에는 삼산관 또는 연화관이라는 낮은 관을 쓰고 있다. 상반신에는 옷을 전혀 걸치지 않고
목걸이만 착용하고 있으며, 하반신에는 율동적인 치맛자락이 다리를 감싸며 대좌를 덮고 있다.
신라계 승려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 고류사의 붉은 소나무로 만든 반가사유상과 유사하다.
연꽃 모양 향로
쇠북과 쇠북걸이
지난주 태국에서 한국에 들어온 미국인 친구로부터 연락이 있어
서울 병원에 진료 예약 날이라 병원 진료를 마치고 국립중앙박물관 야외정원을 산책하며
그동안 태국 생활과 한국어 공부 그리고 곧 미국 부모님을 뵈러 가는 일에 관해
얘기를 나누며 커피도 마시고 상설 전시관 3층을 둘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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