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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서울 여행

(서울) 눈 내린 도심 속의 천년고찰 봉은사(奉恩寺)

눈 내린 도심 속의 봉은사(奉恩寺)

 

언제 : 2013년 1월 7일 월요일

 

 

계사년 새해 들어

계속된 혹한에 눈까지 내려 골목길은 아직도 미끄러운데 오늘은 추위가 풀려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의 마지막 글씨가 있다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천년고찰 봉은사에서

추사께서 별세 3일 전 쓰셨다는 판전(板殿)현판을 보았습니다.

 

 

 

봉은사 진여문(眞如門)

 

사찰에 들어서는 첫 번째 문을 일주문이라고 하나

봉은사는 진여문으로 부릅니다.

진여(眞如)는 사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뜻하며, 평등하고 차별이 없는 절대의 진리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진여문을 들어선다는 것은 곧 진리를 찾아간다는 의미입니다.

 

법왕루

부처님이 계시는 곳으로 대웅전과 마주하여 있습니다.

 

 

 

대웅전 앞 붉은 연등

 

 

 

봉은사 괘불도(奉恩寺 掛佛圖) 유형문화재 제231호


 

대웅전 내부 삼존불(가운데 석가모니 불, 좌우에는 아미타불과 약사여래불)

유형문화재 제226호 봉은사 목삼불상

불상 뒤의 탱화는 유형문화재 제234호 봉은사 삼세불도

 

 

 

눈 내린 봉은사 지붕들

 

 

흥선대원위영세불망비

비문의 내용은 봉은사 땅이 남의 땅과 뒤섞여 여러해 송사에 시달렸는데

흥선대원군 덕택에 해결되어 그 은혜를 기록한 것.

 

 

 

추사 김정희 선생 기적비

 

 

 

추사 김정희가 별세 3일 전 쓴 것입니다.

 

미륵대불

 

미륵불은

석가모니부처님이 구제하지 못한 중생을 구제할 미래의 부처님으로 높이 23m 

 

종루

 

해수관음상

 

연못 가운데 한국의 전통적인 관음신앙의 표현인 해수관음상의 손에는 감로수 병을 들었고

보관에는  아미타불이 새겨져 있습니다.

또한,

해수관음상이 모셔진 연못은 아미타불 극락세계의 연꽃이 핀 아홉 개의 연못 중 하나르 표현하며

관세음보살은 인간을 비롯하여 소리를 내지 못하는 모든 중생들까지의 염원을 알아보시고

그 고통을 구원해 주시는 자비의 화신입니다.

 

봉은사 진여문의 그림

 

봉은사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수도산에 자리 잡은 1,200여 년 역사의 천년고찰로

신라 원성왕 10년(794년) 연회국사가 창건했으며,

승유억불로 불교를 탄압하던 조선시대에는 불교의 명맥을 잇기 위해 애쓰신 보우스님의

원력으로 선종수사찰 봉은사는 불교 중흥의 주춧돌이 되었습니다.

 

조선 후기에는

영기스님께서 판전을 세우고 화엄경 81권을 판각해

판전에 봉안했으며, 당시 대학자 추사 김정희가 봉은사에 머물며 말년의 추사체를 완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