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자작詩 까치밥 반백 중년 2012. 12. 10. 07:44 까치밥 살을 에는 찬바람에 온몸 붉게 언 까치밥 한 개. 같이 놀던 동무들 다 가 버려 빈 하늘 발 동동 굴리며 애태우던 해 서산에 걸렸는데 여태 돌아가지 않고 누굴 기다릴까. 삶은 껴안고 부대끼며 즐거워해야 한다는데 어쩌면 나처럼 무심한 임 기다리며 홀로 밤 지새려는가.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햇볕 좋은 마을 '서툰 자작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리포에서 (0) 2012.12.22 나부(裸婦)의 눈물 (0) 2012.12.15 이름없는 포구에서 (0) 2012.12.05 어찌할까나. (0) 2012.11.28 자각몽(自覺夢) (0) 2012.11.22 '서툰 자작詩' Related Articles 만리포에서 나부(裸婦)의 눈물 이름없는 포구에서 어찌할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