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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인천 여행

(강화) 연미정(燕尾亭)과 강화향교(江華鄕校)

연미정(燕尾亭)

 

언제: 2012년 9월 2일 일요일

어디: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곶리 242번지

유형문화재 제24호

 

전혀 예비지식도 없이 무작정 나선 길이다.

연미정(燕尾亭).

얼마나 아름다운 이름인가!

강화 10경의 하나로 꼽히는 절경으로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하나는 염하강(鹽河江)이란 이름으로 김포와 강화도 해협을 물살 빠르게 흐르고

다른 하나는 조강(祖江)으로 남.북을 경계하여 넉넉히 서해로 흐르는 곳.

그 모양새가 제비 꼬리를 닮았다는 곳에 세워진 정자의 이름이 연미정(燕尾亭)이다.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여 흐르다가(우상단)

가운데 유도와 좌측 흰 시설물 연미정 두고

다시 

좌측 넓은곳은 조강으로 남.북한 경계하여 서해로, 우측 김포와 강화해협인 염하강 흐른다.

 

강화읍내에서 버스가 다닌다는데 언제 버스가 올지도 모르고

요즘 대세가 걷는 것 아닌가.

나도 그들의 흉내를 내 보려고 걷기 시작했다.

오늘따라 기온은 30도를 오르락거리는데

기백 좋게 걸었다.

저 산 모퉁이 돌면 나오겠지...... 그것은 단지 나의 바램일 뿐.

여기는 다행히 태풍 볼라벤과 덴버의 피해가 없는지 아주 평화롭게 가을이 물들고 있었다.

 

너른 들에는 여물기 시작한 벼가 고개를 숙이고

그 사이 참새가 와도 팔만 벌리고 서 있는 바보 같은 허수아비 그리고 여물어가는 수수가 도열해 있는 동산 아래

아름다운 마을을 보며 멋들어진 길을 걸으니 지루한 줄도 몰랐으나

그래도 30여 분을 걸으니 조금은 후회가 된다.

버스를 타고 올걸.

그러나 아직 버스는 지나가지 않는다. 그래 끝까지 가는 거야.

 

30분이 지나니 들판 너머 멀리 개성 송악산이 조망되고 들 끝에는 철조망이 보인다.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길 끝 언덕 위에 동그랗게 성이 있는데 그곳은 월곳 돈대인데 그 월곶 돈대 안

몇백 년 고목 아래 연미정이

양반자세로 앉아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김포 문수산 

허수아비 

 

붉은 수수 

지루하니 장난! 

월곶 돈대 

 

 

 

좌로는 조강 우로는 염하강 

염하강 건너 문수산

 

연미정(燕尾亭) 

 

 

 

 

연미정에서 바라 본 북한

 개성 송악산

 

 

학교는 아닐텐데? 

아마도 선전용 가옥인가? 

멀게만 느껴지는 북한이 이렇게 가깝게 있다니......

어서

좋은 날이 와야 할 터인데.

 

 

연미정(燕尾亭)은 

자연경관을 보며 풍류를 즐기거나 학문을 공부하던 정자이다.

한강과 임진강의 합해진 물줄기가 하나는 서해로, 또 하나는 강화해협으로 흐르는데, 이 모양이 마치 제비꼬리 같다고 해서

정자 이름을 연미정이라 지었다고 한다.

 

언제 처음 지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나

고려 고종(재위 1213∼1259)이 사립교육기관인 구재(九齋)의 학생들을 이곳에 모아놓고

공부하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조선 중종 5년(1510) 삼포왜란 때 큰 공을 세운 황형에게 이 정자를 주었다고 하며

인조 5년(1627) 정묘호란 때에는 강화조약을 체결했던 곳이기도 하다.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강화향교(江華鄕校)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에 위치.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4호

 

이 향교는 고려 인종 5년인 1127년, 내가면 고천리에서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경내에는 중국의 5성과 대한민국 18현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과 강학하던 명륜당 및 내·외삼문 등이 있고,

동·서무는 터만 남아 있는데

현재의 건물들은 근래에 중수 또는 신축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