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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꽃-2

 

 

꽃-2

 

밤에도 피었다

지는

꽃이고 싶다.

 

꽃은 잠자다

비 내려도

피하지 않고

 

바람이 성가시게 굴어도

불평 없이  

아침에 웃는다.

 

가끔은

잠 오지

않으면

 

어떤 이유로 헤어진 사랑 그리다

지그시

입술 깨물면

 

입술에

내리는

붉은 피

 

피를 닮은

꽃이고 싶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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