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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詩 감상

비목(碑木)

 

 

6월의 노래 "비목"

 

강원도 화천

국민적인 가곡 "비목"의 탄생지가 바로 이곳이다.

사연은 1960년대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화의댐 북방 14km 백암산 계곡 비무장지대에
           배속된 한 청년장교는 잡초가 우거진 곳에서

이끼 낀 무명용사의 돌무덤 하나를 만난다.

   녹슨 철모, 이끼 덮인 돌무덤, 그 옆을 지키고 있는 새 하얀 산목련,

화약 냄새가 쓸고 간 깊
           은 계곡을 붉게 물들이는 석양.

그는 돌무덤의 주인이 자신과 같은 젊은이였을 거라는 깊은  애상에 잠긴다.
       조국을 위해 산화한 젊은 넋을 기리는 "비목"의 가사는 이렇게  탄생되었고
           이 노래는 70년대 중반부터 가곡으로 널리 애창되기 시작했다. 

가사를 쓴 초급장교가 바로 한명희씨이다.
            주차장 입구에 "비목" 노래비가 서 있어 방문자들은 누구나 한번씩  그 앞에
           서서 가사를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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