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名詩 감상

겨울 바다/조병화

 

 

겨울 바다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보던 날이

하루
이틀
사흘.

여름 가고
가을 가고

조개 줏는 해녀의 무리 사라진 겨울 이 바다에

잊어버리자고
바다 기슭을 걸어가는 날이

하루
이틀
사흘.


- 조병화의 시 <추억>(전문)에서 -

'名詩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독과 그리움/조병화  (0) 2005.12.26
귀거래사(歸去來辭)/도연명  (0) 2005.12.17
귀천/천상병  (0) 2005.12.01
나그네/박목월  (0) 2005.11.27
How Do I Love Thee?  (0) 200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