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툰 자작詩

백수(白手)와 까치

 

 

백수(白手)와 까치

 


아카시아 향기 조는

한낮

산길

 

푸드득 

까치 

오르니

 

송홧가루

뿌옇게

고향이 보이네


 

깔딱고개 오르려니

벅찬데

 

저만치

앉은

 까치 


뻣뻣이

보며

 

낮잠

깨웠다고

신경질 부리네

 


하,

불쌍한 반백

백수

고향

아득한데

 

이글거리는 태양은

딴지

걸고


같잖은

까치마저 시비를

거네



'서툰 자작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삼이네 집  (0) 2005.06.13
노란꽃  (0) 2005.06.06
나비야, 너처럼 나 또한 날고 싶다.  (0) 2005.06.01
때죽나무 꽃  (0) 2005.05.27
오월이 다 가도록 부르고 싶은 사람아!  (0) 200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