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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인천 여행

(인천) 인천대공원 봄꽃들의 향연

 

언제 : 2025년 4월 12일 토요일 

어디 : 인천 대 공원

 

지난 토요일 - 오후부터 비 내리고 기온 떨어진다는 일기예보를 보고

올해 벚꽃을 어쩌면 볼 수 없을 것 같아 토요일 이른 아침 벚꽃을 담으러 인천대공원을 다녀왔다.

 

정오 지나 귀가 중

느닷없이 굵은 빗방울이 양어깨를 두드린다.

오래된 얘기지만 나일론 일기예보가 있었던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비 내리겠다는 시간까지 정확하다.

 

인천대공원 입구 쪽

유리로 만들어진 커다란 화원이 있다. 정문을 통한 사람들은 볼 수 있지만,

남문이나 동문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놓칠 수 있는 

아름다운 화원을 소개한다.

 

- 분수대 -

 

 

- 목련의 향연 -

 

목련속(Magnolia)의 나무

백악기 때부터 현대에까지 살아남은 가장 오래된 꽃 식물 중 하나이다.

즉, 최초의 꽃 중 하나이며,

이 꽃이 아직까지도 살아남아 우리들이 볼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 '목련'이라 부르는 꽃나무는 백목련으로,

백목련은 6장의 꽃잎과 마치 꽃잎처럼 보이는 3장의 꽃받침을 갖고 있고, 꽃잎에 힘이 있어서 꽃모양이 잘 잡혀 있으며,

꽃의 밑부분에는 어린잎이 달려 있지 않다. 백목련 외에, 목련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꽃잎이 2배 더 많은 별목련,

자줏빛 꽃의 자목련과 일본 원산의 일본목련,

한국 자생종인 함박꽃나무 등이 있다.

(나무위키 참조)

 

- 별목련 -

 

별목련

인천대공원 수목원에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목련꽃이 피었다.

꽃잎이 별빛처럼 펼쳐져 있고

꽃잎에 힘이 없는 것은 목련과 비슷하나 꽃잎이 12~18개로 2배 이상 더 많다.

이 꽃이 바로 별목련이다.

 

 

 

 

 

 

 

 

 

 

 

 

 

 

 

 

 

 

 

 

 

 

 

 

 

 

 

 

 

 

 

 

 

 

 

 

 

 

 

 

 

 

 

 

 

 

 

 

 

 

 

 

 

 

 

 

 

 

 

 

 

 

- 영춘화 -

 

삭막했던 긴 겨울을 지나

내 세상이 아닌 듯한 곳의 아름다운 꽃길을 걸으니

알 수없는 꽃향기가 들숨을 통해 오장육부에 들어와 몇 바퀴 돌더니 나의 뇌로 모인다.

정신이 맑아지고 기분이 좋다.

 

아프기 전까지만 해도

하루라도 어디를 다녀오지 않으면 좀이 쑤셨는데, 퇴원하여 벌써 2~3년이 지나

건강도 좋고 열심히 탁구장에 나가 탁구도 하며 나이에 비해 많이 움직이는데도 정작 카메라를 챙겨

밖으로 나가려는 생각은 사슬로 묶어놓은 듯

선 듯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마음이리

나서지 않으면 어찌 이렇게 황홀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겠는가!

어차피

여생은 내 본향 찾아가는 길인 것을-----

더 많이 밖으로 나가 걷고, 보고, 듣고, 생각하며 느껴 가볍게 살아가야지----

 

수선화가 곱다.

 

 

- 수선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