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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전남 여행

(목포) 추석 연휴에 다녀온 갓바위

 

언제 : 2023년 9월 30일 토요일

어디 : 전라남도 목포시 용해동 산 86-24 인접해역

 

추석 차례를 지내고 

집에만 있을 수 없어 작은 딸 내외와 아내와 나는 목포 여행을 떠나기로 하였다.

 

9월 30일

06:00

인천 출발하니 고속도로는 막힘이 없어 쉬엄쉬엄

11:00

목포 도착하여

막냇동생 내외와 만나 이른 점심으로 목포의 명물 민어회로 점심을 들었다.

명절이라 손님이 없을 줄 알았는데,

점심때가 되니 손님들이 대기를 하고 복잡했으나 생전 처음 민어회 코스 식사를 맛보았다.

 

점심 후

처음으로 목포 여행을 하는 딸과 사위를 위해 갓바위를 방문하니 그곳 역시 사람들로 넘쳐

아주 힘들게 주차하여 갓바위를 둘러보았다.

 

 

영산강 하구언

갓바위에서 바라본 영산강 하구언과 저 멀리 높은 산이 영암 월출산이다.

 

 

 

 

 

 

 

 

 

 

 

 

 

 

 

 

 

 

 

- 밀물때 갓바위 -

 

갓바위 전설

 

아주 먼 옛날에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소금을 팔아 살아가는 젊은이가 있었는데,

살림살이는 궁핍하였지만,

아버지를 위해서는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 착한 청년이었다.

아버지의 병환을 치료하기 위해 부잣집에 머슴살이를 들어가 열심히 일했으나

주인이 품삯을 주지 않아 한 달 만에 집에 돌아와 보니

아버지의 손과 발은 이미 식어있었다.

 

젊은이는 한 달 동안이나 병간호를 못한 어리석음을 한탄하며, 저승에서나마 편히 쉴 수 있도록

양지바른 곳에 모시려다 그만 실수로 관을 바닷속으로 빠트리고 말았다.

불효를 통회하며 하늘을 바라볼 수 없다며 갓을 쓰고 자리를 지키다가 죽었는데,

훗날 이곳에 두 개의 바위가 솟아올라 사람들은 큰 바위를 '아버지 바위'라 하고 작은 바위를

'아들 바위'라고 불렀다.

 

다른 하나는

부처님과 아라한(번뇌를 끊고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성자)이 영산강을 건너

이곳을 지날 때 잠시 쉬던 자리에 쓰고 있던 삿갓을 놓고 간 것이 바위가 되어 이를 중바위(스님바위)라

부른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 썰물 때 갓바위 -

 

 

 

 

 

 

천연기념물 제500호

 목포 갓바위는  두 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크기는 큰 것이 8m이고 작은 것이 6m 정도이며,

목포 8경의 하나이다.

 

갓바위의 암석은 화산재가 쌓여 형성된 응회암으로,

화산재 입자를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입자가 크며,

주요 구성광물은 석영·사장석·미사장석·흑운모·견운모 등이며, 특히 석영과 장석이 우세하다.

갓바위 일대로는 해안가를 따라 펼쳐진 바위에 풍화작용에 의해 형성된 풍화혈이 늘어서 있다.

 

- 갓바위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