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 떠나는 먼 길
여행의 길은 그저 멀어서 먼 길이 아니다.
길을 알면서도 스스로 나아가서 길을 잃고, 멀리 돌아가야 하는 먼 길이다.
그 길은 절대로 빛으로 이루어진 눈부신 천국으로 가는 길이 아니고,
동서남북이 없는 눈부신 환한 빛 속에서 어둠을 저적해서 쌓아가는
제 속의 길이다.
- 유성용의 《여행생활자》중에서 -
가장 멀고, 가장 빛나는 길은 내가나를 찾아 떠나는 길입니다.
빛과 어둠은 여행의 길에도 있지만 내 마음 속에도 있습니다.
내 안의 빛이 어둠에 눌려 가려져 있다가 먼 길을 걷는 순간 그 어둠을 뚫고 올라와
가장 눈부신 빛으로 나를 비춰줍니다.
그래서
그 먼 길을 또다시 용기내어 떠납니다.
'향기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 갑진년(甲辰年)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1) | 2023.12.31 |
---|---|
'우리편'이 주는 상처가 더 아프다. (0) | 2023.10.13 |
빈 마음 빈 몸 (0) | 2023.07.26 |
모퉁이 (0) | 2023.06.23 |
눈이 흐려지면 (0) | 2023.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