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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서울 여행

어느 수집가의 초대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2

 

- 국립중앙박물관 풍경 -

 

전시장은

제1부 '저의 집을 소개합니다'와 제2부 '저의 수집품을 소개합니다'로 나뉜다.

 

1부는 컬렉터의 집을 은유하는 공간으로 꾸몄으며

고 이건희 회장의 안목과 취향을 보여주는 수집품을 선보인다. 주요 작품으로는 장욱진의 '가족',

정약용의 '정효자전'과 '정부인전', 김환기의 '작품',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등이다.

 

2부에선 수집품에 담긴 인류의 이야기를 네 가지 주제로 나누어 살펴본다.

'자연과 교감하는 경험'은 조선시대 산수화와 현대 회화를 함께 전시해 자연이 영감의 원천이었음을 보여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정선의 국보 '인왕제색도' 등 249건 308점을,

국립현대미술관은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등  34건 35점을 내놓았다.

광주시립미술관은 김환기의 '작품', 대구미술관은 이인성의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

박수근미술관은 박수근의 '한일', 이중섭미술관은 이중섭의 '현해탄',

전남도립미술관은 천경자의 '만선' 등을 출품했다. 

전시품 중 국가지정문화재는

국립중앙박물관 출품 '일광삼존상' 등 국보 6건 13점과 '삼현수간첩' 등 보물 15건 20점이다.

 

 

-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풍경 -

 

국립중앙박물관 등나무 그늘에 앉아 호수정원을 내려다보니

유록 위에 하얀 눈이 내린 듯 산딸나무 꽃이 만개하고 호수에는 건너 고층건물이 빠져 있다.

 

 

 

 

 

 

 

 

 

 

 

 

 

 

 

 

 

 

수련이 있는 연못

클로드 모네(1840~1926) - 켄버스에 유채 - 국립현대미술관

클로드 모네는 1883년 파리 근교 지베르니에 정착하여 연못이 있는 정원을 가꾸었다. 

모네는 "정원은 나의 가장 아름다운 명작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정원 풍경을 사랑했다. 모네는 자신의 정원에서

250여 점의 수련 연작을 제작했다.

이 작품은 크기와 제작 시기 면에서 2021년 5월 뉴욕 소더비(Sotheby) 경매에서

낙찰된 "수련"과 비슷하여 비교 감상해 볼 만하다.

 

참고로

아래 사진의

2021년 5월 12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클로드 모네 "수련"은 7,040만 달러(798억원)에 낙찰되었단다.

 

 

 

제 2부 - 어느 수집가의 초대 

 

 

 

 

 

 

 

 

 

 

 

 

 

 

 

 

 

 

 

 

 

 

 

 

 

 

 

 

 

 

 

인왕제색도

겸재 정선이 비 내린 뒤의 인왕산을 그린 산수화

1751년작 -국보 제216호 - 종이 바탕에 수묵담채 - 세로 79.2㎝, 가로 138.2㎝. 

 

조선 후기의 문인화가 정선이 그린 대표적인 진경산수화.

화면 오른쪽 상단에 씌어 있는 화제와 관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정선이 75세인 1751년 윤 5월 하순에

비 온 뒤의 인왕산 정경을 그린 것이다.

구도는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진 암봉이 화면을 압도하듯 원경에 가득 배치되어 있어 대담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준다. 원래 화면 상단에 영의정 심환지가 쓴 찬시가 있었으나

심 씨의 후손이 제사용으로 쓰기 위해 절단해갔다고 한다.

 

그림 오른쪽 상단 여백에는

“인왕제색 신미윤월하완(仁王霽色 辛未閏月下浣)”이라 묵서 되어 있다.

그 밑에 ‘鄭敾(정선)’이라는 백문방인(白文方印)과 ‘元伯(원백)’이라는 주문방인(朱文方印)이 찍혀 있다.

 

 

 

 

 

 

 

 

 

 

 

 

 

 

 

 

 

 

 

무제

유영국(1916~2002) - 1993년 작- 캔버스에 유채 - 전남도립미술관

자연의 매력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화가 유영국은 제한된 색과 도형으로 달밤의 정적을 표현했다.

어두운 푸른색을 배경으로 삼각형의 산, 달이 비치는 바다를 표현했다.

단순한 형태, 미묘하게 변주되는 제한적 색체가 

절제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4개월 간 진행하는 전시 기간 중 1개월마다 주요 서화작품을 교체한다.

지난 2021년 고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에 2개월 간 전시한 '인왕제색도'와 '추성부도'는 1개월씩 전시해

빛에 쉽게 손상되는 고서화를 보호한다.

두 작품은 오는 10월 4일 개최 예정인 국립 광주박물관 고 이건희 회장 기증전에서

각 20일씩 다시 전시할 예정이다.

박대성의 '불국설경', 이경승의 '나비'를 순차적으로 매월 교체하고 각 전시품에 어울리는 영상물로

사계절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전시는 회차당 관람인원을 100명으로 한정하고,

현장 발권 30명, 인터넷 예매 70명 기준으로 관람객을 받는다.

현장 발권은 1인당 2매까지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 예매는 1개월 단위로 진행할 예정이다.

 매달 1개월 전 월요일 오후 2시부터 관람권 예매를 시작하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누리집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할 수 있다. 전체 전시 기간 중 1인당 최대 16매까지 관람권을 구입할 수 있다. 

전시는 월·화·목·금·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총 15회 차,

수·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2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총 21회 차 진행한다.

 

 

요즘 이 지역이 Hot Place라 담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