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77)/ 인도네시아
프람바난 힌두 사원(Prambanan Temple Compounds; 1991)
프람바난 힌두 사원
인도네시아 자바 섬 중부의 자와틍아(Jawa Tengah) 주 욕야카르타(Yogyakarta) 북동쪽 15km에 위치하며,
이슬람 문화가 가득한 인도네시아에서 대규모로 힌두교 사원 중 최대 규모인 사원이다.
10세기 초 인도네시아 자바 섬 중부에 있었던 힌두교 왕국인 마타람(Mataram)의 왕 닥사가
힌두교의 시바 신을 섬기기 위해 세운 사원으로
악마들이 하룻밤 사이에 세웠다는 전설로 더욱 잘 알려진 힌두 사원이다.
이슬람 국가에서 공존하는 힌두 사원 프람바난의 중심에는 시바 상이 있는 시바 사원을 중심으로
3개의 사원이 둘러싸고 있는데 특이하게 사원 내부를 볼 수 있도록 공개되어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사원 내부의 모습인데
높고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3평 남짓한 공간에 천장은 피라미드 형태로 솟아 있고.
그 가운데 힌두신 조각상이 놓여 있어 신비함이 더한다.
힌두교 3대 신에게 봉헌된 프람바난 사원은
부조 장식을 했으며, 인도네시아와 그 지역 시바 예술의 대표적인 예로 손꼽힌다.
사원은 9세기에 세워졌으며, 3개의 동심원 광장으로 설계되었다. 유적지 안에 총 224개의 사원이 있다.
중원에는 사원이 16개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브라마(Brahma) 사원 북쪽,
비슈누(Vishnu) 사원 남쪽의 중앙부에 있는 높이 47m의 시바(Shiva) 사원이다.
시바, 비슈누, 브라마 사원은
라마야나 시대(Ramayana period; 힌두의 영웅 라마의 역사로 300년경에 쓰임)가 그려진 부조로 장식되어 있다.
인접한 세우(Sewu)에 있는 불교 건축물은 작은 법당들에 둘러싸인 중앙 사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놀랍게도 이 사원은 로로종그랑(Loro Jonggrang) 사원과 디자인 면에서 공통점이 많은데
이러한 사원들이 국가 정책과 관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짐작된다.
세우와 로로종그랑 사이의 퇴락한 3개의 사원[룸부나(Lumbuna), 부라흐(Burah), 아수(Asu)]은
프람바난 둘레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여러 번 지진으로 무너졌으나 주요 건물은 복원해 놓았고, 많은 무너진 사원들의 흔적이 보존되어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복원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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