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6)/ 일본
니코 사당과 사원(Shrines and Temples of Nikko; 1999)
니코(日光)의 신사와 사찰은
자연 경관과 더불어 수세기 동안 건축과 장식의 걸작으로 유명한 성지였다.
이 유적들은 도쿠가와 막부(德川幕府)의 역사와 긴밀한 관련이 있으며, 도치기 현(栃木縣)에 위치한다.
니코는 에도시대(江戶時代)의 건축 양식이 신사와 사찰 건축에 적용된 완벽한 사례이다.
당시의 건축가들과 장식가들의 기술과 창의성을 탁월하면서도 훌륭한 방식으로 잘 드러냈다.
이곳의 신사와 사찰은 자연 경관과 더불어 일본의 전통적 종교 중심지의 탁월한 예이다.
이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신도(神道)의 인식과 잘 부합된다. 신도에서는 산과 숲은 신성한 의미를 가지며
숭배의 대상이라고 믿는다. 신도는 오늘날의 일본에도 여전히 살아있는 종교 관습이다.
8세기 말 불교 승려인 쇼도(勝道)는 오래 전부터 숭배의 대상이었던 니코의 산비탈에 처음으로 사찰을 지었다.
12세기 말 간토(關東) 지역에 가마쿠라 막부(鎌倉幕府)가 세워지면서
니코는 간토 지역의 주요 성지로서 입지를 강화하게 되었다. 그러나 정치적 격변기였던 16세기
무로마치시대(實町時代)에는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뒤에 이곳은 도쇼구(東照宮)을 조성하기 위한
자리로 지정되었다. 도쇼구는 일본 역사에서 250년 이상 집권한 도쿠가와 막부의 창시자인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의 사당으로 여러 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이때부터 니코는 지방 권력자에게 뿐만 아니라 신격화된 인물인 이에야스에게 조공을 바치기 위해서
사절을 파견하는 이웃 나라들에게도 통치 권력의 상징적인 역할을 했다. 1871년 메이지(明治) 정부는
이곳의 유적과 종교 건물을 세 집단으로 나누어 각각 독립적인 종교 기관에 위탁했다.
후타라산 신사, 도쇼구, 불교 사찰인 린노지가 그것이다. 이와 같은 재조직을 통해 몇몇 건물이 옮겨지고 복원되었다.
후타라산 신사(二荒山神寺); 난타이산(男體山)의 3명의 신을 모시며, 여러 개의 건물로 구성된다.
이곳의 건물은 오랜 전통에 따라 17세기에 복원되거나 건설되었고, 일본 전역의 신사 설계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주요 건물로는 혼덴(本殿), 하이덴(拝殿)이 있고,
별궁(別宮)의 다키노오 신사(瀧尾神社)은 825년에 창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신요샤(shin-yosha)는 도쇼구의 초기 건축 단계에 영감을 준 건축 양식의 가장 오랜 예이다.
‘신성한 다리’라는 뜻의 신쿄(神橋)도 후타라산 신사에 속한다. 주홍색 칠이 되어 있는 이 다리는
다이야강(大谷川)에 걸쳐 있으며, 연대는 무로마치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거대한 석조 기둥이 다리를 떠받치고 있으며, 1636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도쇼구(東照宮); 17세기에 건설되었으며, 많은 건물들로 구성된다.
3채의 신성한 건물들은 곤겐즈쿠리(權現造)라 알려진 H 모양의 건축 설계의 완벽한 예이다.
쇼멘 가라몬(正面唐門)과 하이멘 가라몬(背門唐門)은 외국 영감을 받은 걸작으로, 일반적으로 ‘중국 문’이라 불린다.
요메이몬(陽明門)은 1636년에 건조되었으며, 니코 건축양식의 가장 유명한 예이다.
요메이몬의 장식은 매우 풍부하면서도 다양하다. 도자이 스키베이(東西透塀)는 길이 총 160m의 벽으로,
1636년에 만들어졌다. 혼덴, 이시노마(石の間), 하이덴으로 둘러싸여 있다.
도자이 카이로(東西回廊)는 총 길이 220m의 회랑으로 혼덴, 이시노마, 하이덴 3면을 둘러싸고 있다.
남쪽 부분은 25개의 조각 벽으로 되어 있다.
린노지(輪王寺); 불교 사찰로서 오랜 세월 동안 숭배를 받아 왔다.
그 기원은 8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며, 주요 건물은 에도시대 초기에 추가되었다.
특히 1653년 3대 쇼군(將軍)인 도쿠가와 이에미쓰의 사당으로 지정되었다. 곤겐즈쿠리 양식의 주요 건조물은
다이유인 레이뵤 혼덴(大猷院靈廟本殿), 아이노마(相の間), 하이덴 등이다.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며,
건축과 장식 예술의 수작이다.
니코의 신사와 사찰은 수세기 동안의 조경 사업 덕분에 자연 환경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건물은 산비탈에 배열되어 있고, 그로 인해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더해 준다.
17세기 초 도쇼구를 건설하면서 수천 그루의 삼나무를 심었다. 이 숲은 신사와 사찰에 훌륭한 자연 그늘을
제공하며, 이 유적지에 아름다움과 신성함을 더해준다.
역사적 배경;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유산은
불교 승려인 쇼도가 니코의 산비탈에 처음으로 사찰을 세운 8세기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니코는 신성한 산으로 아주 오래전부터 숭배를 받아온 곳이었다. 후타라산 신사와 린노지의
몇몇 건물들은 이 시대의 것이다. 12세기 말에 가마쿠라 막부가 간토 지역에서 무사 정권을 세웠다.
이로 인해 니코는 간토 지역의 중요한 성지로서 입지를 강화하게 되었다.
그것은 니코가 산악 지형일 뿐만 아니라 이곳의 종교 건물 덕분이었다.
하지만 16세기 무로마치시대의 격변기 동안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곳의 사찰들은 17세기 초에 재건되었다. 뒤에 니코는 도쇼구를 짓기 위한 자리로 지정되었다.
도쇼구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능을 안치하기 위해 세운 몇몇 건물들로 이루어진 성역을 말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일본 역사에서 250년 이상 집권한 도쿠가와 막부의 창시자이다.
이때부터 니코는 지방 권력자에게 뿐만 아니라 신격화된 인물인 이에야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사절을 파견한 이웃 국가의 지도자들에게도 통치권의 상징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1871년 메이지 정부는 이곳의 유적과 종교 건물을 세 집단으로 나누기로 결정했고,
이를 각각의 독립적인 종교 기관에 위탁했다. 후타라산 신사, 도쇼구는 신도 사원이며, 린노지는 불교 사찰이다.
이 같은 재조직을 통해 몇몇 건물은 옮겨지고 복원되었다.
이 유적이 갖는 신성함과 명성으로 인해 니코는 보존의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이윽고 1897년 문화재보호법의 보호를 받게 되었다. 이 법안은 여러 차례에 걸쳐 후속 조치들이 강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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