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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충남 여행

(중요민속자료 제236호) 돌담길이 아름다운 외암리 민속마을

 

돌담길이 아름다운 외암리 민속마을

중요민속자료 제236호

 

 

언제 : 2013년 5월 17일 금요일

어디 :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

 

지난 4월 말 즈음

아내와 딸과 함께 시골을 다녀오다 천안부터 고속도로의 심한 정체로 국도를 이용하던 중에

외암마을 앞을 지나게 되어 방문을 하렸는데 시간이 늦어 둘러보지 못한 미련 때문에

부처님 오신 날

도로 정체가 심함에도 외암리 민속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외암민속마을은 입구를 가로질러 흘러가는 개천으로 인해 '안'과 '밖'이 명확하게 구분되며

다리를 이용하여 출입하고 있다.

 

 

외암민속마을의 유래

 

중요민속자료 제236호 외암마을은 아산시내에서 남측으로 약 8km 떨어진 설화산 동남쪽 기슭에 위치하며

 외암마을은 조선조 선조때부터 예안이씨가 정착하면서 예안이씨 집성촌이 되었고, 후에 많은 인재를 배출하여 양반촌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성리학 대학자인 외암(巍巖) 이간(李柬)선생이 마을에 살면서 마을이 널리 알려졌다.

 

 

외암마을 입구 물레방앗간 아래 개천에는 반석이 깔려있는 곳에

동화수석(東華水石)과 외암동천(巍巖洞川)이란 글씨가 새겨진 석각이 있는데,

 외암동천은 이간의 직계후손인 이용찬이 썼고, 동화수석은 예안이씨 이백선이 썼다고 새겨있다.

 

 

외암동천

 

 

외암마을은 설화산(441m)을 주산으로 용이 제 몸을 휘감아 제 꼬리를 돌아보는 모양인 회룡고조(回龍顧祖) 형국이며

전에는 집을 공개를 했으나 지금은 공개된 집 외에는 들어갈 수 없다.

 

 

道나무 (수령 600년, 높이 21m)

느티나무 목신제는 장승제와 함께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의식으로 매년 음력 1월14일

외암민속마을 보존회 주관으로 실시되고 있다.

 

 

마을 안 경관은 안길을 중심으로 샛길들이 이어지면서

돌담과 집들이 다른 마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마을의 거의 모든 담장은 돌담으로 이루어져 있다.

 

 

 

건재 고택(중요민속문화재 제233호)

 

조선 후기 성리학자인 외암(巍巖) 이간(李柬, 1677~1727)선생이 출생한 가옥으로 18세기 말엽에 외암 선생의 후손인

건재(建齋) 이욱렬공이 현재의 모습으로 건립.

고택의 구성은 문간채, 사랑채, 안채를 주측으로 우측에 광채와 가묘(家廟), 좌측에 곳간채가 배치 되었고

주위에 자연석 돌담과 한식 담장을 두르고 있으며, 담장 밖에는 초가로 된 하인집이 있다.

설화산을 뒤로 두고 산세를 따라 서북향으로 건물을 배채하였고, 계곡에서 흐르는 명당수를 끌어들여

고택의 정원수와 방화수로 이용하고 있다.

사랑채의 앞 정원은 학 모양을 한 연못을 중심으로 작은 시냇물을 이루고 있으며 괴석과 노송 등 많은 수목으로

꾸며져 우리나라 양반집과 정원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정원 100선'에 선정된 집이다.

 

 

  

건재 고택

 

 

외암마을에는 돌담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예로부터 외암마을은 三多마을로 돌, 말, 양반이 많다는 뜻이다.

 

 

 

 

 

돌담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거의가 돌담으로 경계를 이루고 있다.

 

 

외암마을은 안길을 중심으로 샛길이 각 골목을 이어나가 끝길이 서로 연결되어 고리를 이루고 있다.

 

 

 

 

 

 

 

 

마을 북서쪽의 소나무숲은 마을의 불리한 지세를 보완하는 동수(洞蓚)의 기능을 하기 위해 일부러 조성되었고

이 동수가 마을을 아늑하게 가려주는 역할을 한다.

 

 

마을을 구성하는 전통적인 수법은 상류가옥, 중류가옥, 서민가옥인데, 외암마을은 이들이 잘 어우러진 마을로

옛 시대에는 갈등과 협력의 상황을 짐작할 수 있지만, 풍경으로 만나는 조화로움은 외암마을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서민 가옥

 

 

중류 가옥

 

 

상류 가옥

 

 

모란

 

 

상류 가옥

 

 

상류 가옥 정원

 

 

 

 

 

전통혼례 체험장

 

 

상류 가옥의 정원

 

 

외암마을은 두 군데 동수가 조성되었는데

하나는 마을 북서쪽 소나무 숲이며, 다른 하나는 마을 입구에 조성된 숲이다.

 

 

외암마을 홍보관과 장승들

 

 

외암마을은 영화와 tv드라마 촬영 단골 장소로 

태극기 휘날리며, 옥이이모, 찬란한 여명, 임꺽정, 취화선, 클래식, 전설의 고향 등 많은 작품을 촬영했다.

 

 

떡메치기 체험

 

 

외암마을은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민속마을이라

주말이나 휴일에는 매우 혼잡스러울 수 있으며, 평일에도 단체 관광객이 많아 복잡하다.

 

 외암마을 입장료 -  성인 2,000원. 청소년, 어린이, 군인 1,000원

개방시간 - 하절기 09:00~18:00, 동절기 17:30까지 입장가능

대중교통 - 온양시내버스 100번 송약농협, 120번 강당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