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작작(餘裕綽綽)
하늘은
추워서
입술이 파란데
강물은
유유히
동에서 서으로 흐른다.
세상은
뭐가 그리 바쁜지
말도 없이
달리는데
높은 곳
자리한 정자(亭子) 하나
가슴 풀어
날
부른다.
좋은 벗 있다면
술 한 잔
부어 놓고
노래하며
춤추고
여유작작(餘裕綽綽)하고 픈데
속없는 삭풍이
옷깃을
펄럭거려
가까이
날던
물새 한 마리
놀라
노을로 사라진다.
여유작작(餘裕綽綽)
하늘은
추워서
입술이 파란데
강물은
유유히
동에서 서으로 흐른다.
세상은
뭐가 그리 바쁜지
말도 없이
달리는데
높은 곳
자리한 정자(亭子) 하나
가슴 풀어
날
부른다.
좋은 벗 있다면
술 한 잔
부어 놓고
노래하며
춤추고
여유작작(餘裕綽綽)하고 픈데
속없는 삭풍이
옷깃을
펄럭거려
가까이
날던
물새 한 마리
놀라
노을로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