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다는 사실 / 이생진 |
사랑에 실패란 말이 무슨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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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그 자체만으로도 더없이 아름답고 숭고하고 위대한 것이지요.
비록, 그 사랑이 합일에 이르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평생을 함께 가지를 못했더라도 그것이 ‘사랑의 실패’일 수 없는 것이라고 시인은 말하고 있습니다.
‘잡초’처럼 들판을 헤맨 사랑은 얼마나 아름답고 숭고한 것입니까.
‘강가’에서 송사리처럼 작은 목소리로 ‘사랑의 이름’을 부르던 날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살아남는 것일까요.
사랑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기쁜 것이라고
시인은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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