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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툰 자작詩

여름 풍경

 

여름 풍경

 

불볕더위가 뒤통수를 때리는

깔딱 고개 올라

멀리

도봉 북한 관악을 바라보니

 

무심한 사람

미소가 가득하다.

 

먼 곳 

뻐꾸기 하소연이 가슴을 후비는데

문득,

이유 없는

울음이 가슴을 친다.

 

녹차보다 강한 한 낮의 숲 향에

가슴을 달래고,

 

둥둥

흰 구름

그리움을 달아

 

고추잠자리 고향같은

하늘로

하늘로 오른다.

 

이제야 

여름인가 했는데,

 

산 아래 

양산 쓴 여인의 치마 그늘에

철 이른

코스모스 한가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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