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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서울 여행

(서울) 청계산 산행

청계산 산행

 

산행 일자: 2008.1.19. 토요일

 

교통편: 양재역까지 지하철 이용 바깥으로 나와 마을버스를 타고 원터골 도착.

 

산행인원: 2명

 

산행 코스:

원터골-길마재-돌문바위-매바위-매봉(583m)- 만경대(618m)-석기봉(610m)-이수봉(545m)-옛골

 

소요시간: 5시간

 

청계산 소개:

           청계산(618m)은 산세가 수려하고, 2km에 이르는 계곡에는 항상 맑은 물이 흘러 시민
           들이 즐겨찾는다. 관악산과 함께 서울을 지켜주는 '좌청룡 우백호'의 명산이기도 하
           다. 예전에는 청룡산이라고도 했던 청계산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양재인터
           체인지를 지나 경부고속도로로 접어들때 오른쪽으로 보이는 청계산은 순한 육산이지
           만, 과천 서울대공원 정문 부근에서  바라보는 청계산 정상인 망경대 주위는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위압감을 느낀다.
           정상인 망경대는 정부시설이 있어 등산이 불가, 국사봉(538m)과 545m봉을 연결 산행
           하고 있다.

 


 

 

 

날씨는 포근하니 좋았으나 계곡에는 아직 얼음이 얼어있다. 

길마재 오르는 길에 나무계단 

 

서울의 하늘이 매연으로 시커멓다.

 

돌문바위 

 

 

매봉에서 바라본 청계산 정상과 멀리 이수봉 

매봉 583m 

아~ 관악산! 

 

청계산 정상은 군시설물 때문에 갈 수 없어 우측이나 좌측으로 돌아가야 한다.

산 꼭대기의 나무들은 이발을 했나 높이가 똑 같다. 

망경대의 역사 

 

석기봉에서 본 청계산 정상 망경대

석기봉 바위

석기봉에서 과천방향의 산 풍경.

석기봉 바위

청계산 정상에서 바라본 눈 덮힌 이수봉.

멀리 관악산 & 서울대공원 그리고 과천 경마장(우측)

정상에서 이수봉 가는 길에 막걸리 2잔씩 마시고 엿치기도 했다.

 

 

옛골 초입에서 바라 본 청계산 정상과 매봉

서울 강남역 부근 야경

 

 

 

산행 후기

 

새해들어 첫 산행을 청계산으로 정하였다. 왜냐하면 어느 산인들 전설이나 역사 흔적들이

없을까만 상의 망경대는 고려말 조윤의 흔적이 있으며

이수봉은 조선 연산군 무오사화때 정여창과 관련이 있어 흥미로웠고, 작년 마지막 산행인

고대산을 다녀온 후 한 달동안 산행을 못해 서울에 계시는 동행인과 청계산을 오르기로 하고

교대역에서 만나 양재역까지 지하철 이용 그리고 마을버스로 원터골에 내린 시간이 11:00.

 

원터골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길마재를 오르는데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퍽이나 힘이 들었고

계단은 매봉까지 설치되어 있었다.

산행인들이 쉽게 오를 수 있도록 배려로 해당 구청에서 설치했겠으나 정작 산 길에

그냥 두는 것이 흙과 돌을 밟으며 산행을 하기에 그냥 두는 것이 좋은 것 같았다.

그러나

인천 계양산이나 원적산의 계단보다는 훨씬 안정된 설치와 배려를 해 행정차이를 느낄 수 있었고,

화장실도 군데군데 설치 되었고 잘 관리 되고 있었다.

어제까지의 혹한으로 골짜기는 얼음이고 산에는 하얗게 눈이 덮여 참으로 겨울 산행 맛을

나게 했다. 땀이 이마에 송글송글 베어날 때 어디선가 목탁소리가 들려 근처에 절이 있나

살펴보니

돌문바위앞에 "청계산 정기를 듬뿍 받아가세요."란 펫말 앞에 스님 한 분이 목탁을 두드리는

소리였다.

돌문바위를 세바퀴 돌며 소원을 이룰 수 있다기에 나도 세바퀴를 돌며 소원을 빌었다. 

 

며칠 간 영하의 날씨였다가 모처럼 날씨가 좋은 주말이라 산행하시는 분들이 많아

몇군데에서는 정체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으며

매봉에서 바라 본 서울쪽의 하늘은 시커먼 구름처럼 매연이 서울 시내를 누르고 있어 답답했고

뿌옇게 흐려 시계가 좋지 않았으나 가까히 관악산이라도 볼 수 있어 반가웠다.

 

매봉까지 오르는 길은 땀을 충분히 흘릴 수 있는 오르는 길이며  망경대는 군 시설물이 있어

정상을 오르지 못하고 정상을 돌아가는 길은

망경대쪽과 석기봉 이정표가 있어 석기봉쪽으로 돌아갔는데 석기봉 아래 남향으로 옛 절터처럼

넓은 공터가 있어 그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비상식품인 양갱과 초콜릿, 동행인이 지참한

모듬야채(무우 셀러리 배추)로 간단한 요기를 했다.

석기봉은 일부러 바위를 타 등산의 맛을 한 껏 살렸다.

 

석기봉에서 이수봉으로 향하다 간이 판매대에서 산에서 술 마시는 걸 싫어하지만

동행인도 한 잔 하자기에 두 잔씩 마시니 얼퀴했고

장난끼가 발동하여 엿치기도 하며 한동안 소리내어 웃을 수 있었다.

석기봉에서 이수봉길은 내리막 길이라 힘들지 않았고 저 만치 국사봉이 유혹을 했으나

하산 하기로 했다.

이수봉에서 옛골로 내려오는 길은 넓고 흙길이라 가족들과 오르내리기도 좋겠다. 

오후 4시가 되어 하산 하는데 그제서야 산에 오르는사람들이 아주 많아 궁금했다.

어두워지는데 왜 저렇게 산으로 올라가는지......

서울 야경을 보러 가는가?  

옛골에 내려오니 16:00

산행시간  5시간.

처음 생각은 3시간 정도일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그러나

오랫만에 마음에 부담없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산길을 걸을 수 있었고

뒷풀이는 

옛골에서 돼지 두루치기와 콩비지를 안주로 간단한 했다.

 

오랫만에 서울 강남을 걸어보니 높은 건물들과 야경이 아름다워 사진도 찍고

어떤 건물앞에는 자디잔 전등으로 멋지게 장식이 되어 사진을 찍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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