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여울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해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名詩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에 지치거든/오세영 (0) | 2006.11.19 |
---|---|
소포/이성선 (0) | 2006.11.10 |
사평역에서/곽재구 (0) | 2006.10.23 |
사랑이 올 때/신현림 (0) | 2006.10.09 |
들길에 서서/신석정 (0) | 2006.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