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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詩 감상

황진이 시조 6편

 
황진이 시조 6편
冬至(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春風(춘풍) 니불 아래 서리서리 너엇다가 
어론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뷔구뷔 펴리라 
---------------------------------
어론님 : 정을 둔 임  
산은 엣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안이로다.
주야(晝夜)에 흐르니 옛 물이 이실쏘냐.
인걸(人傑)도 물과 같아야 가고 안이 오노매라.
어져 내 일이야 그릴 줄을 모로던가 
이시라 하더면 가랴마는 제 구태여 
보내고 그리는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
어져 : 아이구(감탄사)
그릴 : 그리워 할
이시라 하더면 : 있으라고 했더라면
청산리(靑山裏) 벽계수(碧溪水)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一到滄海)하면 다시 오기 어려오니
명월이 만공산(滿空山)하니 쉬여간들 엇더리
..........................................
수이 : 쉽게
청산리 벽계수 : 푸른 산 속 계곡물
일도창해 : 한 번 넓은 바다에 다다름  
만공산 : 빈 산에 가득함
내 언제 무신(無信)하여 님을 언제 속였관데 
월침삼경(月沈三更)에 온 뜻이 전혀 업네 
추풍(秋風)에 지는 닙 소리야 낸들 어이하리오
................................................
무신(無信) : 신의가 없음  
월침삼경(月沈三更): 달도 없는 한밤 중
온 뜻이: 올 뜻이, 찾아올 듯한 흔적이 
청산은 내 뜻이요 녹수는 님의 정이 
녹수 흘러간들 청산이야 변할손가
녹수도 청산을 못 니져 우러 예어 가는고 
-----------------------------------
청산(靑山) : 푸른 산. (변함없는 자신)
녹수(綠水) : 푸른 물. (떠나는 님)
우러 예어 : 울면서

 

 

산은 엣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안이로다.

주야(晝夜)에 흐르니 옛 물이 이실쏘냐.

인걸(人傑)도 물과 같아야 가고 안이 오노매라.

 

 

어져 내 일이야 그릴 줄을 모로던가

이시라 하더면 가랴마는 제 구태여

보내고 그리는 정은 나도 몰라 하노라

-------------------------------
어져 : 아이구(감탄사)
그릴 : 그리워 할
이시라 하더면 : 있으라고 했더라면


청산리(靑山裏) 벽계수(碧溪水)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一到滄海)하면 다시 오기 어려오니

명월이 만공산(滿空山)하니 쉬여간들 엇더리

..........................................
수이 : 쉽게
청산리 벽계수 : 푸른 산 속 계곡물
일도창해 : 한 번 넓은 바다에 다다름 
만공산 : 빈 산에 가득함


내 언제 무신(無信)하여 님을 언제 속였관데 

월침삼경(月沈三更)에 온 뜻이 전혀 업네 

추풍(秋風)에 지는 닙 소리야 낸들 어이하리오

................................................
무신(無信) : 신의가 없음 
월침삼경(月沈三更): 달도 없는 한밤 중
온 뜻이: 올 뜻이, 찾아올 듯한 흔적이


청산은 내 뜻이요 녹수는 님의 정이

녹수 흘러간들 청산이야 변할손가

녹수도 청산을 못 니져 우러 예어 가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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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靑山) : 푸른 산. (변함없는 자신)
녹수(綠水) : 푸른 물. (떠나는 님)
우러 예어 : 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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