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에 내리는 눈
김철
나 두고 차마 발길 돌리지 못해
저만큼 갔다
다시 와
까꿍 하는
너처럼 시절 모르는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맨밥 먹지 말고
레인지 안에 국 있어요
일 분만 돌리면 돼요
메모 적어 놓고도
다시 와
까꿍까꿍
너처럼
푼수 없는 사람 하나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
-시집『먼지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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