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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세계문화유산- 한국) 2. 종묘(Jongmyo Shrine; 1995)

세계문화유산World Cultural Heritage , 世界文化遺産

한국

 

2.종묘(Jongmyo Shrine; 1995)

 

종묘 전경 


종묘

서울특별시 종로구 훈정동에 있는 조선시대 왕가(王家)의 신위(神位)를 봉안한 사당.

사적 제125호로 태묘(太廟)라고도 한다.


종묘 정전, 별묘(別廟)인 영녕전(永寧殿)과 공신당(功臣堂)·칠사당(七祀堂)·재궁(齋宮)·전사청(典祀廳)·

향관청(享官廳)·제문(諸門)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종묘의 기원은 매우 오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392년(고구려 고국양왕 9)에 종묘를 수리했다는 기록이 최초로 보인다.

그 밖에 시조묘·동명묘·국모묘도 모두 종묘에 해당하는 것으로 삼국시대부터 그러한 제도가 갖추어져 있었음을 알려준다.


고려시대에는 국초부터 종묘의 제도를 갖추기 시작하여 성종 때 완비되었다.

고려의 종묘는 9실(室)로 되어 있었으나 때로는 5실로 하고 동서에 협실을 두기도 했으며,

종묘 정전 이외에 별묘를 설치하기도 했다.


조선 왕조가 건국된 후 고려의 종묘를 철거하고 새로 지었는데

새 종묘가 완성되기까지는 태조의 4대 조상 신위를 임시로 효사관에 봉안했다.

종묘가 낙성된 것은 공사에 착수한 지 1년 만인 1395년(태조 4) 9월이며,

그 위치는 한성부 동부 연화방으로 지금 종묘가 있는 곳이다.


이때 종묘의 규모는

태실(太室; 정전) 7칸, 좌우 익실(翼室) 각 2칸, 공신당 5칸, 신문(神門) 3칸, 동문 3칸, 서문 1칸으로

모두 담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담 밖에는 행랑과 재궁을 비롯한 건물들이 자리 잡았다.


종묘가 준공된 이후에도 각종 보완 공사가 행해졌다.

임진왜란 때는 왜군에 의해 잿더미가 되었고,

1593년(선조 26) 10월에 환도해서는 심연원(沈連源)의 집을 임시 종묘로 삼았다.


1608년(광해군 즉위) 5월에 종묘가 중건되었는데 그 규모는 병화로 소실되기 직전의 그것과 같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 뒤 병자호란으로 종묘의 신위를 강화도로 옮겨갔으나

다시 서울의 시민당(時敏堂)으로 옮기고 29신위를 모두 개조,

태묘와 영녕전에 봉안하고 파손된 신위는 종묘 뒤에 묻어 봉안했다.


1870년(고종 7) 1월에 종묘와 영녕전의 신위를 창덕궁으로 옮겨 봉안하고,

개수 공사에 착수해 그 해 3월 공사를 완료한 다음 신위를 본처에 봉안했다.

지금의 종묘 태실 19칸은 이때 완성된 것으로 보인다.

종묘 안의 부속 건물로는

태실 서쪽에 지어진 영녕전과 역대 왕의 공신을 배향한 공신당, 그 밖에 칠사당(七祀堂)이 있다.

 

 

 




 




 




 




 




 




 




 

정전 

 

 


고대 중국의 도성 계획 원칙을 따라 경복궁의 왼쪽인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그 후 왕조가 이어져 봉안해야 할 신위가 늘어남에 따라 몇 차례 건물의 규모가 커져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왕이나 왕비가 승하하면 궁궐에서 삼년상을 치른 후에 그 신주를 종묘로 옮겨 모신다.

정전에는 공덕이 뛰어난 임금들을 모셨고, 영녕전에는 태조의 4대조와 죽은 뒤에 왕으로 추존되었거나 정전에서 신주를

옮겨온 임금들을 모셨다. 정전의 신실 19칸에는 태조를 비롯한 왕과 왕비의 신위 49위를, 영녕전의 신실 16칸에는 신위 34위를

모셔 두었다.

왕위에 쫓겨난 연산군과 광해군의 신위는 종묘에 모시지 않았다.

 

종묘제례는 국가의 가장 큰 제사로서 정전에서 1년에 5번, 영녕전에서는 1년에 2번 열렸으며, 왕이 친히 주관했다.

종묘제례에는 왕세자와 문무백관이 참여하였으며, 음악(樂), 노래(歌), 춤(舞)이 일체화한 종묘제례악에 맞추어 진행했다.

현재 종묘제례는 매년 5월 첫째 일요일에 행하고 있다. 제사 외에도 종묘에서는 국가의 중요한 일을 알리거나 기원하는 의식을

행하기도 했다. 종묘의 모든 건물은 장식과 기교를 배제하여 단순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단순함 속에서

삶과 죽음의 깊은 의미를, 엄숙함 속에서 왕조의 신성한 권위를 읽을 수 있다. 중국이나 베트남과 달리,

한국의 종묘는 건축물과 더불어 제례와 제례악의 본모습을 그대로 보존하여 실현하고 있는 유일한 곳이다.

 

종묘는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은 2001년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재되었다.



 




 




 




 




 




 




 




 




 




 

 

 

 


영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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