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던 날 공세리 성당
Merry Christmas!
이맘때면
꼭 한 번 가 보고 싶은 공세리 성당.
크리스마스는 다가오고
눈은 내려
며칠 전
우리나라 성당 중 가장 아름답다는 공세리 성당을 다녀왔습니다.
눈 내림은
하늘에서 이 세상을 축복 하시는 것 같아
즐겁고
이기에 젖은 추한 것들을 덮어버려 좋은 일이며
항상
나와 함께 있으면서도
평소에 볼 수 없던
나의 발자욱과 함께 걸을 수 있어 더욱더 반갑습니다.
도로에서 보니
저만치 언덕 위 거목들 사이로 빨간 벽돌의 아름다운 성당이 보이고
진입도로는 눈이 내려 하얀 카페트를 깔아놓은 듯 하여
성스러운 곳에 가는 기분입니다.
균형 잡히고 군살없는 미끈한 몸매의 성당과
붉은 벽돌과 외장의 장식들이 조화를 이룬 성당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또한
두 손을 모아 기도 올리는 마리아 상이 아주 감성적입니다.
공세리 성당 내부인데
도시의 공룡 같은 비만의 교회 내부가 아닌
정말
무릎 꿇고 기도 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기는
아담하고 정갈한 성당입니다.
성당 유리창 스테인드 글라스가 간결하면서 고운 색체가 조화로와
정말 아름답습니다.
측면의 성당 모습이며
성당 앞 거목과 뒷편 거목은 수령 350년이 넘은 보호수입니다.
성당과 박물관 주변 언덕 아래의 십자가의 길은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을 형상화 하여
예수님의 사랑을 묵상하며 걸을 수 있게 조성 되어 있습니다.
공세리 성당 박물관 (내부사진촬영불가)
박물관 구성은
한국 천주교회의 태동에서부터 내포지방을 중심으로 한 초대 교회의 교우촌 생활모습과
신유~병인박해 때 순교자들, 한국전쟁 당시 순교한 성직자들의 활동모습을 보여주고,
공세리 성당 초대 신부인 에밀 드비즈 신부의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눈이 내려 크리스마스 기분이 나며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있습니다.
매우 인자한 인상의 雨村입니다.
성당의 뒷 자태도
눈이 내려 깔끔하고 색감이 조화로와 아름답습니다.
아주 추운 날이지만
우리의 가슴은 항상 따스한 사랑이 넘치시리라 믿습니다.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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