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名詩 감상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서정윤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 서정윤

사랑한다는 말로도

다 전할수 없는

내 마음을

이렇게 노을에다 그립니다.



사랑의 고통이 아무리 클지라도

결국 사랑할 수 밖에,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우리 삶이기에

내 몸과 마음을 태워

이 저녁 밝혀드립니다.



다시 하나가 되는 게

그다지 두려울지라도

목숨 붙어 있는 지금은

그대에게 내 사랑

전하고 싶어요..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익숙하지 못하기에

붉은 노을 한 편 적어

그대의 창에 보냅니다.

 

 

'名詩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꽃/고은  (0) 2008.01.13
가난한 이름에게/김남조  (0) 2008.01.01
겨울 바람/김용택  (0) 2007.12.13
그리움/마광수  (0) 2007.11.29
비/김수영  (0) 2007.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