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마광수
붉은저녁노을보면
그대의입술인양하고
저혼자깊어가는강물소리들으면
그대의목소린양하고
검푸른산등성이보며
나홀로저녁어스름을헤매네.
오늘은꿈에서나만날까
더못견딜이그리움.
이윽고완전한어둠은내리고
그대의눈동자처럼,머리결처럼검은어둠은내리고
나는캄캄한적막속을거닐며
그대의젖무덤을더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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