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관음보살좌상(金銅 觀音普薩 坐像)
화려한 보관과 장신구를 걸쳤으며,
오른쪽 무릎을 세우고 그 위에 오른팔을 자연스럽게 올려놓은 채, 왼손은 왼쪽 다리 뒤로 바닥을 짚고 있는
관음보살상이다.
이러한 자세를 전륜성왕(轉輪聖王)의 자세라는 의미로 윤왕좌(輪王坐)라고 한다.
윤왕좌의 관음보살상은 중국의 송·원대에 크게 유행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후기와 조선 초기 불화에서
확인할 수 있으나 조각으로 남아있는 예가 드물다.
화불이 있는 화려한 보관에, 화형(花形)의 커다란 귀걸이, 영락으로 뒤덮인 신체 등 기본적으로
몽골 티베트 계열 불교인 소위 라마교 불상의 영향이 반영되어 있다.
그러나 라마교 불상이 지닌 특유의 관능미와 과도한 장식성을 억제하고 부드럽고 다소 단순화된 형태는
이국적인 불상 양식을 한국적으로 수용 전개하였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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