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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馬처럼 걷는 충북 여행

(보은) 천연기념물 기념물 제103호 : 보은 속리 정이품송(報恩 俗離 正二品松)

 

천연기념물 기념물 제103호 : 보은 속리 정이품송(報恩 俗離 正二品松)

 

 

 

 

언제 : 2019년 2월 9일 토요일

어디 :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

 

 

 

설도 잘 지낸 후 영하의 추위로 몸을 움츠리게 하는 주말.

 

모처럼

장거리 여행으로 10여 년 전에 다녀왔던 속리산 법주사를 다녀올 계획으로 집을 나섰다.

 

2007년 3월 13일 화요일

속리산 문장대를 올랐다가 하산하면서 법주사를 돌아보았던 기억이 아스름한데,

다행히도 말티재를 넘던 기억과 정이품송의 아름다운 자태는 뚜렷하여 말티재를 넘고 싶었는데, 

그간 공사를 하여

말티재를 지나지 않고 터널을 통해 정이품송에 도착했다. 

 

자연의 피해로 좌측이 허전한 것은 인간으로는 막을 수 없는 일

다행스럽게도

그런 상처 속에서도 정이품송은 꿋꿋하고 품위 있게 살고 있다는 것

정이품송의 영광이며 우리의 행복이다.

 

영하의 날씨에

무슨 산악회에서 정이품송 앞에서 시산제를 지내고 있어 정이품송을 담으며

시산제 구경도 할 수 있었다.

 

 

속리산과 정이품송

 

 

천연기념물 기념물 제103호 

보은 속리 정이품송(報恩 俗離 正二品松)

 

 

 

 

 

 

 

 

 

 

 

 

 

 

 

 



정이품송의 변천사

 

1. 1935년 정이품송 - 조선명승기록화사업시 촬영 - 나무 아래로 도로가 있었다.

2. 1980년 정이품송 - 정이품송 특유의 원뿔형 모습을 갖추고 있다.

⊙ 1993년 좌측 앞쪽 가지 강풍 피해

⊙ 2004년 좌측 상부 가지 폭설 피해

3.최근의 정이품송 - 1993년과 2004년 피해로 좌측이 없어졌다. 

 

 

 

 

 

 

 

 

 

 

 

 

 

 

 

속리산 법주사로 가는 길 한가운데 서 있는 속리의 정이품송은

나이가 약 600살 정도로 추정되는 소나무로, 높이 14.5m, 가슴높이 둘레 4.77m이다.

 

이 소나무가 정이품송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세조 10년(1464)에 왕이 법주사로 행차할 때 타고 있던 가마가 이 소나무 아래를 지나게 되었는데,

가지가 아래로 처져 있어 가마가 가지에 걸리게 되었다.

 

이에 세조가 “가마가 걸린다”고 말하니

소나무가 자신의 가지를 위로 들어 왕이 무사히 지나가도록 하였다 한다.

또 세조가 이곳을 지나다가 이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리하여 세조는 이 소나무의 충정을 기리기 위하여 정이품(현재의 장관급) 벼슬을 내렸고,

그래서 이 소나무를 정이품 소나무라 부르게 되었다.

 

이 소나무는 살아오는 동안 각종 재해를 입었는데,

특히 1980년대 초 솔잎혹파리의 피해 때문에 많은 비용을 들여 대규모 방충망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 소나무는 원래 삿갓 또는 우산을 편 모양으로 단정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는데,

1993년 강풍으로 서쪽 큰 가지가 부러져 그 모습이 많이 상하였다.

 

속리의 정이품송은 나무의 모양이 매우 아름다우며,

크고 오래된 나무이어서 생물학 및 생물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고,

임금에게 섬기는 그 시대상을 잘 전해주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등 문화적인 가치 또한 크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보은 서운리 소나무 = 정부인송

보은 서운리 소나무 = 정부인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