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천하제일 비색청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12년 10월 16일부터 12월 16일까지
고려청자 명품 350점을전시한다고 하여 서울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출품작에는 국보 18점, 보물 11점, 그리고 일본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고려청자 2점도 선보이며
총 4부로 나뉘어 전시하는데
1부는 고려청자의 시작과 전개로 전반적인 흐름
2부는 청자, 고려를 보는 창(窓)으로 음식, 여가, 종교문화에서 청자의 쓰임새
3부는 고려공예의 정수 '상감'으로 상감이 지니는 기술적, 예술적 가치
4부는 천하제일을 말하다. 고려청자의 걸작을 전시하여 귀한 청자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국화무늬 합
물가풍경무늬 주자
꽃무늬 주자
포도넝쿨무늬 표주박모양 주자
연꽃넝쿨무늬 주자
모란무늬 항아리(국보 제98호)
청자철채상감 새무늬 항아리(고려 12세기)
국화무늬 병(고려 12세기)
풍경 인물무늬 항아리(고려 12세기)와 소나무 인물 학무늬 매병(고려 12~13세기)
청동 물가풍경 무늬 정병(국보 제92호)
물가풍경무늬 정병(보물 제344호)- 물가풍경무늬 정병(국보 제66호)-청동 물가풍경무늬 정병(국보 제92호)
청자(靑磁)
그대가
그대의 이름으로 서기까지
온갖
멸시,
단지
한 줌 먼지로 사라질
천 길 불지옥보다 더 뜨거운
고통
질시
담담히 견디시어
하늘 아래
둘도 없는 극치(極致)의 몸매에
천하제일(天下第一) 비색(翡色) 옷 입고
홀연히
내 앞에 계십니다.
기품있는 자태
눈부셔
볼 수 없고
청청(淸靑) 미소
황홀하여
숨도 쉴 수 없는데
나더러
어쩌라고
섬섬옥수(纖纖玉手) 내밀며
차마
묵언의 대화 하시자고.
한 줌 흙으로
그대가
청자라는
이름으로 서기까지의.
雨村
원앙모양 뚜껑과 연꽃모양 향로(고려 12세기)
거북모양 주자(보물 제452호,고려 12세기) - 거북모양 주자(국보 제96호,고려 12세기)
용머리장식 붓꽂이
어룡모양 주자(국보 제61호,고려 12세기)
사자장식 향로(국보 제60호,고려 12세기)
구름 학무늬 항아리
동녀모양 연적과 동자모양 연적(고려 12세기,오사카시립동양미술관 소장)
원숭이모양 연적(국보 제270호,고려 12세기 간송미술관 소장)
석류모양 주전자(고려 12세기)
칠보무늬 향로(국보 제95호,고려 12세기)
용모양 정병(고려 12세기, 야마토문화관 소장)
매화 대나무 학무늬 매병(보물 제903호)
모란무늬 매병(보물 제346호)
구름학무늬 매병
포도동자무늬 매병
모란넝쿨무늬 조롱박모양 주자(국보 제116호)
구름 학무늬 매병(국보 제68호,고려 13세기 간송미술관 소장)
- 후기 -
천하제일 비색청자 (天下第一 翡色靑磁 /The Best under Heaven, the Celadons of Korea)
이번 특별전은 1990년대 이후 괄목할 만큼 진전된 도자사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한 전시이다. <천하제일 비색청자> 기획특별전을 통해 고려청자의 발생, 상감象嵌 기법의 시작 및 유행, 간지명干支銘 상감청자 등 주요 쟁점들에 대한 학문적 성과를 바탕으로 고려청자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나아가 고려 사회에서 청자가 갖는 공예품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그 생산과 유통, 동시대의 칠기나 금속기와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총 출품작은 청자 완형만 350여점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하여 국내·외에 소장된 중요한 청자를 엄선하여 질적인 부분을 최대한 고려하였으며, 규모로서도 역대 최대수준의 청자전시이다. 또한 유례없는 지정문화재의 출품으로 국보가 18점, 보물이 11점으로 총 29점에 달하며, 일본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2점의 고려청자가 선보이는 등 국·내외 지정문화재가 모두 31점으로, 가히 최상급의 청자를 모았다고 할 수 있다.
전시회의 제목인 ‘천하제일 비색청자 ’ 는 송나라 태평노인이 지은 것으로 전해지는 책『수중금袖中錦』의 내용중 ‘천하제일天下第一 조’에서 ‘고려비색高麗秘色’을 천하제일의 하나로 꼽은 것에서 따온 제목이다. 고려청자가 중국의 송 청자를 제치고 천하제일로 꼽혔다는 것에서 당시 고려청자의 국제적인 위상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선화宣和 5년(1123) 송나라 사신으로 고려에 온 서긍(徐兢, 1091~1153)이 쓴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의 “도기의 푸른 빛을 고려인은 비색이라고 말한다陶器色之靑者麗人爲之翡色”는 기록과 연결해보면 “비색翡色”은 당시 고려인들이 청자의 푸른 빛깔을 표현하는 특유의 단어였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고려청자의 아름다움과 높은 수준을 잘 나타내준다.
용 봉황넝쿨무늬 편병(고려 13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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