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석양)
만남은 헤어짐의 시작이라더니
어제
갑작스런 인사이동이 있어
그동안 정들었던 여러분들과
나의 의중관 상관없이
헤어짐에
마음을 비우려는 이몸도 어찌 할 수없는
서운함이 가득합니다.
특별히 kkh님을 뵐 수 있어 좋았고 많은 정 오고 갔는데,
서투른 조직에 속하다보니
말없이 끌려가는 우마와 같이
시키는데로 해야 되기에
근무조를 옮겨야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서운하고 솔직히 아니 하고 싶지만
다시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나의 길을 채찍질 해야 겠네요.
그동안 친절하심에 많이 많이 감사드리고
계속 좋은 사이가 되었으면 하네요.
이따금 메일로 안부드리고
또한 앞근무이니 가끔은
뵐 수 있을것 같네요.
다시한번 그동안 감사드리고 윗 사진은 순천만 석양입니다.
항상 가내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이천삼년 오월 열이렛날
편히 주무시리라 생각하며
일어나시면
입맛 없을 것 같아
짭잘한 자반고등어 굽고
힘 나시라고
새우 소금구이 하여
드시기 편하게 머리는 발랐습니다.
그리고
조개도 몇개 구었습니다.
아직까지 찌뿌둥한 날씨와
어제밤의 숙취에
가볍게 하이킹하던 철마산도
오르지 못하고
집에서 쉬다가 근무하러 가야겠네요.
항상 좋으신 말씀에 감사드리고
가화만사성
2003.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