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술자리를 함께 해봐야 속을 안다.
사람의 본심은 평상시에는 감추고 있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술을 먹게 되면 그 본성이 노출되므로 알게 된다는 뜻.
▶ 사후死後 술 석 잔이 생전 한 잔 술만 못하다.
죽은 뒤에 잘 대접하는 것보다는 살아 있을 때 간소한 대접이라도 하는 것이 낫다는 뜻.
▶ 사후死後에 술 석 잔 주려고 말고, 살아서 한 잔만 달라.
누구나 죽게 되면 제사 때 술 석 잔은 얻어먹게 되지만, 이것보다는 살아 있을 때 단 한잔이라도 먹는 것이 낫다는 뜻.
▶ 사후死後의 석 잔 술보다 살아서 한 잔 술이 낫다.
죽어서 제사 때 석 잔을 주는 것보다 우선 당장에 먹고 싶은 술을 한 잔이라도 주는 것이 더 좋다는 뜻.
▶ 산짓물이 술이라도 먹을 놈 없으면 못 먹는다.
산에서 흐르는 물이 술이라도 먹을 사람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듯이, 사람이 있고 재물이 있다는 뜻.
▶ 살아 석 잔 죽어 석 잔이다.
술은 죽은 사람에게도 제사 때 석 잔은 주는 것이므로, 산 사람에게도 술을 줄 때는 석 잔 이상은 주어야 한다는 뜻.
▶ 생색은 나그네가 내고 술은 주인이 낸다.
주인이 술 대접을 하는데 곁에 있던 나그네가 생색은 내듯이, 일이 반대로 되었다는 뜻.
▶ 선술에 배 굳이고 아랑 설사한다.
나쁜 술을 먹고 배탈이 나듯이, 나쁜 사람의 말은 듣다가는 봉변을 당하게 된다는 뜻.
* 아랑 : 소주 곤 뒤에 남은 찌꺼기.
▶ 선술 할머니 배분다.
술집 할머니가 술이 익었는지 덜 익었는지 자주 맛을 보다가 술배만 부르듯이, 무슨 일이 안 될 때는 수고만 많이 하게 된다는 뜻.
▶ 선주船主 아주머니 인심이 좋아 냉수를 달래도 술 퍼준다.
선주 아주머니는 어부들의 사기을 돋구기 위하여 술이나 음식을 후대한다는 뜻.
▶ 선짖국 먹고 발등걸이를 하였다.
(1) 술을 먹어 얼굴이 붉게 된 사람을 조롱하는 말.
(2) 술을 먹고 안 먹은 척한다는 뜻.
▶ 설날은 도소주屠蘇酒로 악귀惡鬼를 물리친다.
음력 설날 아침에는 술을 조금씩 먹어 집안에 악귀를 물리친다는 뜻.
▶ 성급한 놈이 술값 먼저 낸다.
여러 친구들이 술집에 가서 술을 먹고 난 다음에는 성급한 사람이 먼저 술값을 내듯이, 성미가 급하면 손해를 보게 된다는 뜻.
▶ 성복술[成服酒]로 권주가 부른다.
남의 집 초상술을 먹고 권주가를 부르듯이, 예의도 모르고 탈선 행위를 한다는 뜻.
▶ 손수 술을 따라 마신다.
대작하는 사람 없이 혼자서 쓸쓸하게 술을 마신다는 뜻.
▶ 술과 늦잠은 가난이다.
술에 취하면 일을 못하게 되고 늦잠을 자고 나면 그날 일을 반나절밖에 못하므로 가난을 면하기 어렵다는 뜻.
▶ 술 괴자 임 오신다.
술이 익자 공교롭게도 임이 오시어 술 대접을 할 수 있게 되듯이, 무순 일이 척척 잘 풀려 나간다는 뜻.
▶ 술 괴자 체장수 온다.
주인이 술 대접을 하는데 곁에 있던 나그네가 생색은 내듯이, 일이 반대로 되었다는 뜻.
▶ 술김에 사촌 땅 사준다.
술에 취하면 자신의 처지도 생각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일을 하게 되므로 실수를 하여 후회하게 되는 일이 있다는 뜻.
▶ 술김에 사촌 집 사준다.
술에 취하면 앞뒤를 가리지 않고 즉흥적으로 처리하므로 후회하는 일이 많이 생기게 된다는 뜻.
▶ 술 나쁜 것 먹기는 정승하기보다 어렵다.
아무리 술을 좋아하는 술꾼이라도 비위에 맞지 않는 술은 먹을 수 없다는 뜻.
▶ 술덤벙 물덤벙한다.
(1) 무턱대고 함부로 날뛴다는 뜻.
(2) 무슨 일에나 함부로 덤비는 사람을 야유하는 말.
(3) 술이나 물만 먹어도 불량한 행동을 한다는 뜻.
▶ 술도 핑계가 있어야 마신다.
술도 아무런 핑계가 없이는 마시지 않듯이, 무슨 일을 할 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뜻.
▶ 술로 못을 만들고, 고기로 숲을 만든다[酒池肉林]. 《史記》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면서, 술과 진수성찬을 먹으며 마냥 음란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한다는 뜻.
▶ 술만 보면 맹세도 잊는다.
술을 끊겠다고 맹세한 뒤에도 술만 보면 맹세한 것도 잊어버리고 여전히 술은 먹는다는 뜻.
▶ 술 먹고 밥 먹으나, 밥 먹고 술 먹으나 뱃속에 들어가 똥오줌되기는 매일 반이다.
술을 먼저 먹은 뒤에 밥을 먹는 것이 순서이지만 사정에 따라서는 밥 먼저 먹고 술을 먹듯이, 일에는 두서를 바꾸어 해도 결과적으로는 아무런 손해가 없다는 뜻.
▶ 술 먹으면 사촌 기와집도 사준다.
술을 먹으면 뱃보가 커져서 돈 아까운 줄도 모르고 함부로 쓰게 된다는 뜻.
▶ 술 먹은 사람보고 술 먹었다고 하면 성낸다.
술 취한 사람보고 술 먹었다고 하면 누구나 성을 내듯이, 누구나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면 싫어한다는 뜻.
▶ 술 먹은 사람보고 술 먹었다면 성내고, 병신보고 병신이라면 노여워한다.
(1)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잘못을 말하면 싫어한다는 뜻.
(2) 바른말을 듣게 되면 누구나 싫어한다는 뜻.
▶ 술 못 먹는 귀신 없고, 글 모르는 귀신 없다.
생시에 술을 못 먹던 사람도 죽은 뒤에는 제주祭酒를 먹게 되고, 생시에 무식했던 사람도 죽은 뒤에는 제삿날 지방 보고 찾아온다는 뜻.
▶ 술 못 얻어먹은 흉은 주태맥이 하고, 음식 못 얻어먹은 휴은 후레자식이 한다.
무슨 일이나 남의 휴을 보는 것은 그 일과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이 본다는 뜻.
▶ 술 받아 주고 빰 맞는다.
자기 돈을 써가면서 남을 대접하고도 도리어 욕을 본다는 뜻.
▶ 술 배우려면 술버릇부터 배워야 한다.
술에 취하면 좋은 버릇보다 나쁜 버릇이 더 많기 때문에 술을 배울 때는 나쁜 버릇에 물들지 않도록 삼가라는 뜻.
▶ 술병[酒病]은 술로 고쳐야 한다.
술병에는 술을 못 먹어서 생기는 병이 있고 술을 과음해서 생기는 병이 있는데, 어느것이나 술로 치료해야 낫는다는 뜻.
▶ 술병을 흔들면 싸움한다.
막걸리가 든 병술은 침전되는 경우가 있어서 술자리에서 술병을 흔들어 가면서 잔에 따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모양새가 좋지 못하므로 삼가라는 뜻.
▶ 술 빚자 임 오신다.
술 익자 임이 왔기 때문에 술대접을 잘하게 되듯이, 무슨 일이 순조롭게 잘 풀려 나간다는 뜻.
▶ 술 샘나는 주전자다.
술이 주전자에서 항상 저절로 나듯이, 좋은 재운財運을 가지고 있다는 뜻.
▶ 술술 넘어간다고 술이다.
술잔을 입에 대면 술은 술술 저절로 넘어간다고 하여 술 이름을 술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뜻.
▶ 술 안 먹어서는 거짓말하던 사람도 술 먹으면 바른말을 하게 된다.
평소에 거짓말을 하던 사람도 술을 먹으면 속에 숨겨두었던 말을 다하게 된다는 뜻.
▶ 술에는 삼 껄이 있다.
술을 몇 잔 먹은 뒤에 술을 권하면 안 될 껄하면서 먹고, 또 권하면 과할 껄하면서 먹고, 또 권하면 취할 껄하면서 먹는다는 뜻.
▶ 안 될 껄, 취할 껄, 과할 껄술에는 의 삼 껄이 따라다닌다.
술에 절반쯤 취하게 되었을 때 술을 권하면 안 될 껄하면서도 한 잔 먹고, 또 권하면 취할 껄하며 한 잔 먹고, 또 권하면 과할 껄하면서 먹듯이, 술꾼은 과하다고 하면서도 계속 먹는다는 뜻.
▶ 술에는 장사가 없다.
아무리 술을 잘 먹고 힘이 센 사람이라도 술을 많이 먹게 되면 실언도 하게 되고 실수도 하기 마련이라는 뜻.
▶ 술에도 개평술이 있다.
술도 떼를 써서 얻어먹는 경우가 있다는 뜻.
▶ 술에 물 타나 물에 술 타나 마찬가지다.
(1) 술장수가 쉽게 돈버는 방법은 술에 물을 타는 방법이라는 뜻.
(2) 일하는 순서만 바뀌었을 뿐이지 결과는 같다는 뜻.
▶ 술에 물 탄 것 같다.
사람의 성격이나 성품이 뜨뜻미지근하여 똑똑하지 못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
▶ 술에 물 탄 맛이다.
술에 물을 타면 맛이 싱거워지듯이, 싱거운 사람을 조롱하는 말.
▶ 술에 술 탄 것 같다.
(1) 술에 같은 술을 타면 아무런 변화가 없듯이, 일은 했어도 흔적이 없다는 뜻.
(2) 일은 하나마나 매일반이라는 뜻.
▶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하다.
(1) 술에 술을 타거나 물에 물을 타거나 아무런 변화가 없듯이, 무슨 일을 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뜻.
(2) 무슨 일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고치려고 해도 본바탕은 조금도 변화가 없다는 뜻.
▶ 술에 일의 성패가 달렸다.
어려운 일일수록 상대방에게 술대접을 잘하고 못하는 데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뜻.
▶ 술은 괼 때 걸러야 하고, 종기는 곪았을 때 짜야 한다.
술은 익었을 때 걸러야 제 맛이 나고, 종기는 곪았을 때 짜야 탈없이 쉬 낫듯이, 무슨 일이나 적기에 해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뜻.
▶ 술은 괼 때 걸러야 한다.
술은 괼 때 걸러야 제 맛이 나듯이, 무슨 일이나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뜻.
▶ 술은 권하지 많고 마시는 것이 즐거운 것이다.
술을 과취하지 않도록 먹으려면 술잔을 서로 권하지 말고 자기 주량대로 자기가 따라 마셔야 실수하는 일이 없다는 뜻.
▶ 술은 근심 걱정을 잊게 한다.
근심 걱정이 있을 때는 술을 먹고 잊어버리는 것이 상책이라는 뜻.
▶ 술은 근심을 잊게 하는 약이다.
근심으로 고민할 때는 술을 얼근하게 먹고 잊어버리는 것이 상책이라는 뜻.
▶ 술은 기뻐도 먹고 슬퍼도 먹는다.
술은 기쁜 일이 생겨도 가장 먼저 먹게 되고 슬픈 일이 생겨도 먹듯이, 술의 용도는 넓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