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술의 속담

 

  사람은 술자리를 함께 해봐야 속을 안다.

사람의 본심은 평상시에는 감추고 있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술을 먹게 되면 그 본성이 노출되므로 알게 된다는 뜻.

  사후死後 술 석 잔이 생전 한 잔 술만 못하다.

죽은 뒤에 잘 대접하는 것보다는 살아 있을 때 간소한 대접이라도 하는 것이 낫다는 뜻.

  사후死後에 술 석 잔 주려고 말고, 살아서 한 잔만 달라.

누구나 죽게 되면 제사 때 술 석 잔은 얻어먹게 되지만, 이것보다는 살아 있을 때 단 한잔이라도 먹는 것이 낫다는 뜻.

  사후死後의 석 잔 술보다 살아서 한 잔 술이 낫다.

죽어서 제사 때 석 잔을 주는 것보다 우선 당장에 먹고 싶은 술을 한 잔이라도 주는 것이 더 좋다는 뜻.

  산짓물이 술이라도 먹을 놈 없으면 못 먹는다.

산에서 흐르는 물이 술이라도 먹을 사람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듯이, 사람이 있고 재물이 있다는 뜻.

  살아 석 잔 죽어 석 잔이다.

술은 죽은 사람에게도 제사 때 석 잔은 주는 것이므로, 산 사람에게도 술을 줄 때는 석 잔 이상은 주어야 한다는 뜻.

  생색은 나그네가 내고 술은 주인이 낸다.

주인이 술 대접을 하는데 곁에 있던 나그네가 생색은 내듯이, 일이 반대로 되었다는 뜻.

  선술에 배 굳이고 아랑 설사한다.

나쁜 술을 먹고 배탈이 나듯이, 나쁜 사람의 말은 듣다가는 봉변을 당하게 된다는 뜻.

* 아랑 : 소주 곤 뒤에 남은 찌꺼기.

  선술 할머니 배분다.

술집 할머니가 술이 익었는지 덜 익었는지 자주 맛을 보다가 술배만 부르듯이, 무슨 일이 안 될 때는 수고만 많이 하게 된다는 뜻.

  선주船主 아주머니 인심이 좋아 냉수를 달래도 술 퍼준다.

선주 아주머니는 어부들의 사기을 돋구기 위하여 술이나 음식을 후대한다는 뜻.

  선짖국 먹고 발등걸이를 하였다.

(1) 술을 먹어 얼굴이 붉게 된 사람을 조롱하는 말.

(2) 술을 먹고 안 먹은 척한다는 뜻.

  설날은 도소주屠蘇酒로 악귀惡鬼를 물리친다.

음력 설날 아침에는 술을 조금씩 먹어 집안에 악귀를 물리친다는 뜻.

  성급한 놈이 술값 먼저 낸다.

여러 친구들이 술집에 가서 술을 먹고 난 다음에는 성급한 사람이 먼저 술값을 내듯이, 성미가 급하면 손해를 보게 된다는 뜻.

  성복술[成服酒]로 권주가 부른다.

남의 집 초상술을 먹고 권주가를 부르듯이, 예의도 모르고 탈선 행위를 한다는 뜻.

  손수 술을 따라 마신다.

대작하는 사람 없이 혼자서 쓸쓸하게 술을 마신다는 뜻.

  술과 늦잠은 가난이다.

술에 취하면 일을 못하게 되고 늦잠을 자고 나면 그날 일을 반나절밖에 못하므로 가난을 면하기 어렵다는 뜻.

  술 괴자 임 오신다.

술이 익자 공교롭게도 임이 오시어 술 대접을 할 수 있게 되듯이, 무순 일이 척척 잘 풀려 나간다는 뜻.

  술 괴자 체장수 온다.

주인이 술 대접을 하는데 곁에 있던 나그네가 생색은 내듯이, 일이 반대로 되었다는 뜻.

  술김에 사촌 땅 사준다.

술에 취하면 자신의 처지도 생각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일을 하게 되므로 실수를 하여 후회하게 되는 일이 있다는 뜻.

  술김에 사촌 집 사준다.

술에 취하면 앞뒤를 가리지 않고 즉흥적으로 처리하므로 후회하는 일이 많이 생기게 된다는 뜻.

  술 나쁜 것 먹기는 정승하기보다 어렵다.

아무리 술을 좋아하는 술꾼이라도 비위에 맞지 않는 술은 먹을 수 없다는 뜻.

  술덤벙 물덤벙한다.

(1) 무턱대고 함부로 날뛴다는 뜻.

(2) 무슨 일에나 함부로 덤비는 사람을 야유하는 말.

(3) 술이나 물만 먹어도 불량한 행동을 한다는 뜻.

  술도 핑계가 있어야 마신다.

술도 아무런 핑계가 없이는 마시지 않듯이, 무슨 일을 할 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뜻.

  술로 못을 만들고, 고기로 숲을 만든다[酒池肉林]. 《史記》

호화스러운 생활을 하면서, 술과 진수성찬을 먹으며 마냥 음란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한다는 뜻.

  술만 보면 맹세도 잊는다.

술을 끊겠다고 맹세한 뒤에도 술만 보면 맹세한 것도 잊어버리고 여전히 술은 먹는다는 뜻.

  술 먹고 밥 먹으나, 밥 먹고 술 먹으나 뱃속에 들어가 똥오줌되기는 매일 반이다.

술을 먼저 먹은 뒤에 밥을 먹는 것이 순서이지만 사정에 따라서는 밥 먼저 먹고 술을 먹듯이, 일에는 두서를 바꾸어 해도 결과적으로는 아무런 손해가 없다는 뜻.

  술 먹으면 사촌 기와집도 사준다.

술을 먹으면 뱃보가 커져서 돈 아까운 줄도 모르고 함부로 쓰게 된다는 뜻.

  술 먹은 사람보고 술 먹었다고 하면 성낸다.

술 취한 사람보고 술 먹었다고 하면 누구나 성을 내듯이, 누구나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면 싫어한다는 뜻.

  술 먹은 사람보고 술 먹었다면 성내고, 병신보고 병신이라면 노여워한다.

(1)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잘못을 말하면 싫어한다는 뜻.

(2) 바른말을 듣게 되면 누구나 싫어한다는 뜻.

  술 못 먹는 귀신 없고, 글 모르는 귀신 없다.

생시에 술을 못 먹던 사람도 죽은 뒤에는 제주祭酒를 먹게 되고, 생시에 무식했던 사람도 죽은 뒤에는 제삿날 지방 보고 찾아온다는 뜻.

  술 못 얻어먹은 흉은 주태맥이 하고, 음식 못 얻어먹은 휴은 후레자식이 한다.

무슨 일이나 남의 휴을 보는 것은 그 일과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이 본다는 뜻.

  술 받아 주고 빰 맞는다.

자기 돈을 써가면서 남을 대접하고도 도리어 욕을 본다는 뜻.

  술 배우려면 술버릇부터 배워야 한다.

술에 취하면 좋은 버릇보다 나쁜 버릇이 더 많기 때문에 술을 배울 때는 나쁜 버릇에 물들지 않도록 삼가라는 뜻.

 병[酒病]은 술로 고쳐야 한다.

술병에는 술을 못 먹어서 생기는 병이 있고 술을 과음해서 생기는 병이 있는데, 어느것이나 술로 치료해야 낫는다는 뜻.

  술병을 흔들면 싸움한다.

막걸리가 든 병술은 침전되는 경우가 있어서 술자리에서 술병을 흔들어 가면서 잔에 따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모양새가 좋지 못하므로 삼가라는 뜻.

  술 빚자 임 오신다.

술 익자 임이 왔기 때문에 술대접을 잘하게 되듯이, 무슨 일이 순조롭게 잘 풀려 나간다는 뜻.

  술 샘나는 주전자다.

술이 주전자에서 항상 저절로 나듯이, 좋은 재운財運을 가지고 있다는 뜻.

  술술 넘어간다고 술이다.

술잔을 입에 대면 술은 술술 저절로 넘어간다고 하여 술 이름을 술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뜻.

  술 안 먹어서는 거짓말하던 사람도 술 먹으면 바른말을 하게 된다.

평소에 거짓말을 하던 사람도 술을 먹으면 속에 숨겨두었던 말을 다하게 된다는 뜻.

  술에는 삼 껄이 있다.

술을 몇 잔 먹은 뒤에 술을 권하면 안 될 껄하면서 먹고, 또 권하면 과할 껄하면서 먹고, 또 권하면 취할 껄하면서 먹는다는 뜻.

  안 될 껄, 취할 껄, 과할 껄술에는 의 삼 껄이 따라다닌다.

술에 절반쯤 취하게 되었을 때 술을 권하면 안 될 껄하면서도 한 잔 먹고, 또 권하면 취할 껄하며 한 잔 먹고, 또 권하면 과할 껄하면서 먹듯이, 술꾼은 과하다고 하면서도 계속 먹는다는 뜻.

  술에는 장사가 없다.

아무리 술을 잘 먹고 힘이 센 사람이라도 술을 많이 먹게 되면 실언도 하게 되고 실수도 하기 마련이라는 뜻.

  술에도 개평술이 있다.

술도 떼를 써서 얻어먹는 경우가 있다는 뜻.

  술에 물 타나 물에 술 타나 마찬가지다.

(1) 술장수가 쉽게 돈버는 방법은 술에 물을 타는 방법이라는 뜻.

(2) 일하는 순서만 바뀌었을 뿐이지 결과는 같다는 뜻.

  술에 물 탄 것 같다.

사람의 성격이나 성품이 뜨뜻미지근하여 똑똑하지 못한 사람을 비유하는 말.

  술에 물 탄 맛이다.

술에 물을 타면 맛이 싱거워지듯이, 싱거운 사람을 조롱하는 말.

  술에 술 탄 것 같다.

(1) 술에 같은 술을 타면 아무런 변화가 없듯이, 일은 했어도 흔적이 없다는 뜻.

(2) 일은 하나마나 매일반이라는 뜻.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하다.

(1) 술에 술을 타거나 물에 물을 타거나 아무런 변화가 없듯이, 무슨 일을 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뜻.

(2) 무슨 일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고치려고 해도 본바탕은 조금도 변화가 없다는 뜻.

 ▶ 술에 일의 성패가 달렸다.

어려운 일일수록 상대방에게 술대접을 잘하고 못하는 데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뜻.

  술은 괼 때 걸러야 하고, 종기는 곪았을 때 짜야 한다.

술은 익었을 때 걸러야 제 맛이 나고, 종기는 곪았을 때 짜야 탈없이 쉬 낫듯이, 무슨 일이나 적기에 해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뜻.

  술은 괼 때 걸러야 한다.

술은 괼 때 걸러야 제 맛이 나듯이, 무슨 일이나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뜻.

  술은 권하지 많고 마시는 것이 즐거운 것이다.

술을 과취하지 않도록 먹으려면 술잔을 서로 권하지 말고 자기 주량대로 자기가 따라 마셔야 실수하는 일이 없다는 뜻.

  술은 근심 걱정을 잊게 한다.

근심 걱정이 있을 때는 술을 먹고 잊어버리는 것이 상책이라는 뜻.

  술은 근심을 잊게 하는 약이다.

근심으로 고민할 때는 술을 얼근하게 먹고 잊어버리는 것이 상책이라는 뜻.

  술은 기뻐도 먹고 슬퍼도 먹는다.

술은 기쁜 일이 생겨도 가장 먼저 먹게 되고 슬픈 일이 생겨도 먹듯이, 술의 용도는 넓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