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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33) 알프스 주변의 선사 시대 호상 가옥(湖上家屋)

세계문화유산(261)/ 프랑스

알프스 주변의 선사 시대 호상 가옥(湖上家屋)

(Prehistoric Pile dwellings around the Alps; 2011)

 

 

알프스 주변의 선사 시대 호상 가옥은 111개의 작은 유적들로 이루어진 연속 유산이다.

이들 가옥은 물속에 기둥을 세워 수면 위로 떠받치도록 건축한 집들로 기원전 5000년부터 기원전 500년까지

알프스와 주변의 호숫가, 강변, 습지 등에 건축된 유적이다. 발굴된 일부 유적에서는 알프스 산맥 지역의 신석기와 청동기 생활상과 지역 사회와 환경 간의 상호 작용 방식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유물이 나왔다. 이 호상 가옥은 전체 111개 유적 가운데 56개가 스위스에 있으며, 특히 보존이 잘되어 있는 문화적・고고학적 유적들은 당시의 초기 농업 사회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여겨지고 있다.

탁월한 보편적 가치 : 유럽의 알프스 주변과 산록 지역에는 6개국에 걸쳐 937개의 호상 가옥이 있으며 이중 111개의 유적이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기원전 5000년부터 기원전 500년까지 호수 안과 호숫가, 강변, 습지 등에 세워져 있는 선사 시대 정착지 유적으로 물에 잠긴 지역의 경우 유기 물질이 특별한 보존 환경을 제공하였다. 이에 따라 지난 수십 년간 식물 고고학과 동물 고고학 등의 다양한 자연 과학 분야에서 광범위한 수중 고고학 조사와 연구를 가능하게 하여 유럽의 초기 농업 사회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도록 해주었다. 4,00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이곳에서 일어난 농업과 축산, 야금술 개발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인류 역사의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를 알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연륜 연대학[Dendrochronology]을 통해 목조 건축물의 정확한 연대 측정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호상 가옥 유적은 오랜 기간 선사 시대 마을 전체와 이의 상세한 건축 기법, 공간 개발에 대한 이해를 가능하게 해주는 뛰어난 고고학 자료이다. 이들 유적은 알프스 너머와 평야 지역에 있는 부싯돌과 조개껍데기, 금, 호박, 도자기의 교역로 카누와 나무 바퀴로 알 수 있는 수송의 증거를 보여 준다. 그 가운데 몇몇은 기원전 3400년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축까지 완전하게 남아 두 개의 바퀴 달린 수레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또 몇몇은 전 세계에서 보존된 것 중 가장 초기의 것이다. 또 기원전 3000년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직물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이렇게 누적된 증거는 알프스의 호상 거주지가 번성한 지역의 과거 문화와 생활에 대해서 알 수 있게 해 준다. 특히 호상 거주지 가운데 30여 개의 서로 다른 문화 집단을 통해서 그들의 문화와 가정생활 등을 엿볼 수 있다.

완전성 : 선사시대 호상 가옥 연속 유적은 가옥 자체뿐만 아니라 이 가옥이 있었던 시기의 모든 문화적 집단의 특성을 살펴볼 수 있어서 당시의 지리학적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이 유적은 고고학적 특징과 완전한 문화적 환경을 구성하고 있다. 선별된 유적은 구조의 집단과 시기의 다양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아직도 거의 대부분 온전한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연속 유산이며 탁월한 보편적 가치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에 있는 몇몇 유적은 시각적 완전성이 어느 정도 손상되었고, 부속 유적 역시 대부분 호수의 이용이나 농업 발전과 개발에 따라 취약한 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 유적의 완전성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유적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수이다.

진정성 : 유적의 역사적인 흔적은 훌륭하게 보존되고 문서로도 잘 기록되어 있다. 땅속과 물속에 보존되어 있는 고고학적 지층은 이 지층이 형성된 이후부터 현대까지 어떤 것도 첨가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조와 재료, 물질의 측면에서 진정성이 있다. 이곳에 유기적 흔적이 잘 살아남아 있음으로 해서 유적의 이용 및 기능과 관련해 수준 높은 정의를 가능하게 해 주었다. 오랜 기간의 연구와 협력 및 조정 끝에 유적의 특별한 이해와 기록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들 유적의 대부분은 물속에 완전하게 잠겨 있어 그 가치를 보여 주기는 어렵다. 물속이나 호숫가 유적은 그 물이나 호숫가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그 가치를 보여 줄 수 있는데 이들 유적은 본래 있던 장소에서는 전시될 수 없으므로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따라서 유적의 진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박물관과 조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전체 유적의 가치에 대한 자료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개별 유적들이 전체 유적에 어떻게 기여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도울 만한 협의된 고고학적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 즉 이 유적에 대한 중요한 전시의 틀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보존 및 관리 체계 호상 가옥 연속 유적은 협약 당사국의 다양한 법률에 따라 법적으로 보호되고 있다. 각 협약 당사국은 가능한 가장 높은 수준의 법적 보호가 제공될 수 있게 보장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인 관리 체계는 각국의 지방 공동체를 포함하여 국가 수준과 소관 관청을 통합하고, 모든 협약 당사국의 승인을 받은 관리 협약에 바탕을 두고 수립된 국제 조정 그룹을 통해 다양한 국가 체계를 국제적인 관리 체계로 연결하여 시행된다. 정기적으로 변경되어 적용되는 사업 계획의 형태로 공동의 비전과 목표는 국제・국가・지역적 단계에서 구체적인 프로젝트로 옮겨지고 있다. 사무국에 대한 재정적 지원은 스위스가 제공하며, 서로 다른 프로젝트의 재정적 지원은 협약 당사국들이 제공하고 있다. 등재된 고고학적 지역의 유산적 가치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업은 허가되지 않는다. 6개 협약 당사국 간에는 호수를 사용하는 문제, 개발이나 정박 시설, 사적 개발, 유산의 영향 평가에 대한 접근법에서 일관성이 보장되는 지속적인 보호 조치가 적용돼야 한다. 유적의 극심한 취약성과 특히 도시 지역 유적이 받는 영향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위한 충분한 재정 지원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

등재 기준 - 기준 (ⅳ) : 호상 가옥 연속 유적은 기원전 5000년부터 기원전 500년 사이 유럽의 초기 농업 사회에 대한 중요한 고고학적 연구 출처 중 하나이다. 침수된 환경은 일반적인 유럽의 신석기 및 청동기 시대 역사에서의 의미 있는 변화와 특히 알프스 주변 지역 간의 상호 작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 유기 물질을 탁월하게 보존해 왔다. 기준 (ⅴ) : 호상 가옥 연속 유적은 5,00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유럽의 알프스와 산록 지역에서의 선사 시대 호숫가에 위치했던 초기 농업 공동체의 정착지 및 가정생활을 상세히 알아볼 수 있다. 이 유적에서 발견된 고고학적 증거로 이들 사회가 새로운 기술과 기후 변화의 영향에 반응하여 환경과 상호 작용한 방식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