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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중국-17) 천단(天壇; Temple of Heaven: an Imperial Sacrificial Altar in Beijing;1998)


세계문화유산(40)/ 중국



천단(天壇; Temple of Heaven: an Imperial Sacrificial Altar in Beijing;1998)

 

 

 




 




 





 




 




 




 




 




 




 

천단은 베이징[北京] 외성의 남쪽 끝에 있다.

면적은 2.73㎢이고 중국 최대의 고대 제사 건축물로서 현재 중국의 국가 주요보호유적이다.


천단은 ‘하늘’을 상징하는 사당 건축물로 당시의 황제들은 스스로를 ‘천자’로 간주했기 때문에 대자연을 숭배했으며,

  천지를 숭배하고 제사를 지내는 것은 제왕의 중요 업무였다.

천단은 위에서 내려다보면 명확하게 내벽과 외벽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북쪽 벽은 원형, 남쪽 벽은 사각형으로 원형은 하늘을 상징하고 사각형은 땅을 상징한다.


중국 고대의 천원 지방(天圓地方;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에 부합하는 것이다.

북쪽 벽은 남쪽 벽에 비해서 높은데 ‘천고 지저(天高地低; 하늘은 높고 땅은 낮다)’의 의미를 나타낸다.

북쪽에 기년전(祈年殿)과 황건전(皇乾殿)이 있고,

 남쪽에 원구단(圓丘壇)과 황궁우(皇穹宇)가 있다.


천단공원 내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기년전(幾年殿)은

황제가 오곡이 풍성하기를 빌던 곳으로 삼중 처마로 된 원형 궁전이다. 3층으로 이루어진 푸른 지붕은

하늘을 상징하는데 명대에는 아래부터 자주색, 황색, 푸른색의 3색이었다고 한다.

중앙의 ‘용정주(龍井柱)’는 일년 사계절을,

가운데 12개의 기둥은 12개월을, 바깥쪽의 12개 기둥은 12시진(2시간)을,

내외 처마 기둥 24개는 24개의 절기를 각각 상징한다.


중심 제단인 환구(圜丘)와 기년전(祈年殿)은 남북을 축으로 하여 남북 양쪽 끝에 위치하고

그 사이에는 총길이 약 360m, 높이 3m의 거대한 용도(甬道:큰 정원이나 묘지의 가운데 길)인

단폐교(丹陛橋)가 있다.

이외에도 황제가 하늘에 제사지낼 때 머무는 재궁(齋宮)이 있다.

재궁은 벽돌을 통 모양으로 쌓은 커다란 궁전으로 속칭 무량전(武樑殿)이라고도 한다.

천단의 정문은 서쪽에 있고 문을 들어서면 동서대도(東西大道)가 있으며,

이것은 2번째 단울타리 위의 문과 연결된다. 문 안쪽 길의 남쪽에는 제궁이 있다.


대도를 따라 계속 동쪽으로 가면 단폐교가 나오고, 북쪽으로 돌아서면 기년전에 이른다.

제궁 동쪽의 대도는 다시 갈라져서 남쪽을 향하다가 동쪽으로 꺾어져 제천 의식 때 환구로 들어가는 통로가 된다.

천단의 광대한 단구(壇區) 안에는 몇 개의 건축물이 집중적으로 배치되어 있는데

이들 건물은 모두 높은 단 위에 지어졌고 축선(軸線)이 분명하며 색조가 장중하다.


주위가 푸른 측백나무로 둘러싸고,

전(殿)과 단(壇)이 나무숲 위로 높이 드러나 있어 속세를 벗어난 듯하며, 고요하고 엄숙한 효과를 갖는다.

1998년 12월 세계문화유산 명부에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