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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중국 -3) 저우커우덴(周口店)의 베이징원인 유적(Peking Man Site at Zhoukoudian; 1987)


세계문화유산(25)/ 중국

저우커우덴(周口店) 베이징원인 유적(Peking Man Site at Zhoukoudian; 1987)


















 

 

세계문화유산이자 국가 4A급 여행 관광지로 전국 중점 문물 보호 단위이며,

중국 애국주의 교육 사범의 근거지로 활용되고 있다.


베이징 시내에서 약 48km 떨어져 있는 저우커우덴(周口店) 베이징위안런(北京猿人) 유적은

베이징 시 팡산취(房山区) 자우커우덴전(周口店镇)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 유명 고대 인류와 고대 척추동물의 고고(考古) 유적지로 ‘베이징런(北京人)’의 발상지이다.


이 유적지에서 총 27개의 학술적 가치가 있는 유적이 발견 및 발굴되었으며,

대량의 고대 인류 화석, 석기, 경신세(更新世) 시대의 동물 화석과 불을 사용했다는 증거가 되는

수많은 유적이 출토되었다. 뿐만 아니라 산딩둥(山顶洞)에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고분과 장식품이 출토되어

5~60만 년 전의 선사시대의 고대 인류 활동 유적과 고대 인류가 최초로 불을 사용한 증거가 되는 유적이

보존된 세계에서 유일한 곳이 되었다.


세계적(특히 동아시아 지역)인 범위 내에서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와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의 진화와 생존 양식의 대부분이

저우커우덴 유적지의 기본적인 틀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며,

동시에 저우커우덴 유적지에는 중국 북방 제4기 땅굴의 표준 단면이 산적해 있어

 이를 지층 구분과 비교했을 때 생물 진화 및 환경 변화 분야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관사 면적이 1,000평방미터인 저우커우덴 유적 박물관은 1953년 위안런(猿人) 진열관을 개축한 것으로

600여 점의 문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유적의 고고학적 발견의 성과라 할 수 있다.

기본 배치는 역사 회고, 베이징위안런(北京猿人)의 체질 특징과 문화 유물,

생존 환경, 저우커우덴 유적의 각 화석 지점, 저우커우덴 유적의 최신 성과전 등 5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물 화석과 불을 사용한 유적의 잿더미 등 전시된 유물 모두가 세계에서 보기 힘든 진품이다.

현재 관 내부에는 저우커우덴 유적군에서 출토된 인류 화석 모형, 동물 화석, 석기 등의 전시품이 있다.


베이징 남서쪽 42㎞ 지점에 위치한 저우커우덴에서 홍적세 중기에 살았던 고인류인

시난드로푸스 페키넨시스(Sinanthropus pekinensis) 유물이 발견된다.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에 해당되는

이 고인류는 BC 18,000~11,000년까지 연대가 거슬러 올라간다.

1921년 스웨덴의 지질학자 요한 안데르손(Johan Andersson)과 미국의 고생물학자인 월터 그랜저가

베이징 근처의 저우커우덴에서 인류의 것이라고 생각되는 화석을 발굴했다.

그 후에 여러 차례 조사가 이어졌는데

1929년 12월 2일, 중국의 고고학자 페이 원중(裴文中)이 완전한 형태의 두개골을 발견했다.

모두 십 수 명분의 원인의 뼈가 발굴됐다.


그러나 중일전쟁이 격화되고, 일본군이 베이징을 점령하게 되자 화석은 안전한 조사를 위해 미국으로 수송되었고,

수송 도중에 분실되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분실 전에 객원 해부학 교수였던

독일 출신의 학자 프란즈 와이덴라이히(Franz Weidenreich)가 이미 상세한 연구 기록을 남겼다.


이것이 오늘날 베이징 원인의 연구 자료로 되어 있다(전후 추가로 베이징 원인의 뼈가 일부 발굴되었다.).

그를 포함하여 최근까지 베이징 원인은 현존 인류의 조상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현재는 현대인의 미토콘드리아 DNA 계통 조사에 의해 부정되고 있다. 베이징 원인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기원을 갖는 원인의 하나지만 현 인류의 조상이 아니라 어떠한 이유로 멸종되었다고 생각되고 있다.

 석기나 노의 흔적이 동시에 발견되고 필요한 것은 석기나 불을 이용하고 주조했다고도 생각되고 있다.

또 동물의 뼈가 근처에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고기를 구워 먹었다고 하는 설도 있다.

또한 원인의 뼈 자체가 산산조각 나 있기 때문에 북경원인 사이에 식인의 풍습도 있었다고 하는 설도 유력하다.


이 유적은 오래전 아시아 대륙의 인류 사회를 상기시켜주는

특별한 유적인 동시에 인류 진화 과정을 잘 나타내주는 귀중한 사례이다.

베이징 원인은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에 속하는 멸종된 인류.

베이징 근교의 저우커우덴 동굴에서 화석이 발견되어 그 존재가 알려졌다.

1927년 데이비드슨 블랙이라는 인류학자가 이빨 1개에 근거해 새로운 화석 인류임을 확인했다.

이후 발굴을 통해 14개의 두개골 상부, 여러 개의 하악골, 안면골, 사지뼈, 40인의 이빨 등이 발견되었다.


이 저우커우덴 인류 화석은 홍적세 중기의 것으로 추정되지만 더 정확한 시기는 확인할 수 없다.

호모 에렉투스라고 명명되기 전까지 이들은 피테칸트로푸스 또는 시난트로푸스라고 다양하게 분류되었다.

베이징 원인의 두개골 평균 용적은 1,075㎤로 그 범위는 850~1,300㎤이며,

평균 용적이 1,350㎤인 현대인의 용적 범위와 부분적으로 일치한다.


두개골의 옆모습은 평평하지만 이마는 작은 편이다.

강한 턱근육이 연결되어 있는 두부 위쪽의 시상척(矢狀脊), 매우 두꺼운 두개골, 무거운 이마 뼈, 후두골의 융기,

넓은 구강, 턱뼈가 떨어져나간 입 부분 등이 특징이다.

이빨은 본질적으로 사람의 이빨이지만 송곳니와 어금니는 매우 크며 어금니의 에나멜질은 주름이 잡혀 있다.

사지뼈는 현대인과 거의 구별할 수 없다.

이러한 인간의 뼈와 함께 발굴된 석핵석기(石核石器), 원시적인 박편석기, 골각기, 까맣게 태운 동물뼈,

화로의 유적 등은 베이징 원인이 매우 발달한 공동생활 문화를 가지고 있었고,

수렵생활을 했으며 가정에서 불을 사용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베이징 원인은 자바 원인보다는 나중에 출현했으며

두개골 용적과 이마가 더 크고 송곳니가 겹치지 않은 점 등으로 보아 좀더 발달한 인류였다고 추정된다.

원래 화석은 1941년 베이징 연합의과대학에 소장되었으나

일본의 침략이 임박하자 미국으로 밀수되어 결국 되찾지 못했다.


단지 연구를 위해 만든 석고 모형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1958년부터 새로 시작된 동굴 발굴로 새 표본이 발견되었다.

해리 L. 샤피로가 쓴 <베이징 원인(Peking Man)>(1975)은 최초의 화석 발견과 그 중요성에 대한 논의,

그리고 그 뼈들이 사라졌을 때의 상황 재구성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