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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세계문화유산- 한국) 8. 조선 왕릉(Royal Tombs of the Joseon Dynasty; 2009)

세계문화유산World Cultural Heritage , 世界文化遺産 


한국

8. 조선 왕릉(Royal Tombs of the Joseon Dynasty; 2009)

 


조선 왕릉(朝鮮王陵) 

(제1대 태조 ~27대 순종)

  

제1대 태조 - 건원릉

장소 : 경기 구리 - 동구릉

1. 정릉 - 신덕왕후 - 서울 성북구 - 정릉  2. 제릉 : 신의왕후 - 북한 개풍 - 세계문화유산 열외

 

 

 

 

 

제2대 정종 + 정안왕후 - 후릉(세계문화유산 열외)

장소 : 북한 개풍

 

조선시대 왕들 중 유일하게 묘가 북한에 있으며 조선왕릉 중 제일 북쪽에 있는 능이다.

왕비까지 포함하면 태조의 첫 비이자 정종의 생모 신의왕후 한씨의 묘인 '제릉'도 개성에 있다.

 

참고로 남한의 조선왕릉 중 제일 북쪽에 있는 능은 인조의 장릉이다.

태조 이성계의 조상인 추존왕들의 왕릉은 제외한다. 그들의 무덤은 함흥 부근에 있다.

정확한 위치는

경기도 개풍군 흥교면 흥교리(현 황해북도 개풍군 령정리). 능호는 후릉(厚陵)으로 정안왕후와 나란히 묻힌 쌍릉이다.

공민왕릉과 비슷한 형식이다.

안타깝게도 정종의 묘가 북한에 있는지라 같이 북한에 있는 신의왕후의 릉 제릉과,

왕릉의 제식을 못 갖춘 연산군의 묘와 광해군의 묘와 더불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올라가지 못하였다.

 

 

 

 

 

제3대 태종 + 원경왕후- 헌릉

장소 : 서울 서초구 - 헌인릉

 

 

 

 

 

제4대 세종 + 소헌왕후 - 영릉

 장소 : 경기 여주

 

 

 

 

 

제5대 문종+현덕왕후 - 헌릉

장소 : 경기 구리 - 동구릉

 

 

 

 

 

제6대 단종 - 장릉

장소 : 강원도 영월

사릉 - 정순왕후 - 경기 남양주

 

 

 

 

 

제7대 세조 + 정희왕후 - 광릉

장소 : 경기 남양주 - 광릉

 

 

 

 

 

제8대 예종 + 안순왕후 - 창릉

장소 : 경기 고양 - 서오릉

공릉 - 장순왕후 - 경기 파주 삼릉

 

 

 

 

 

제9대 성종 + 정현왕후 - 선릉

장소 : 서울 강남구

순릉 - 공혜왕후 - 경기 파주 삼릉

 

 

 

 

 

제10대 연산군 + 거창군 부인 - 연산군묘(세계문화유산 열외)

장소 : 서울 도붕구

 

 

 

 

 

제11대 중종 - 정릉

장소 : 서울 강남구 - 선정릉

1. 온릉 : 단경왕후- 경기 양주   2. 희릉 : 장경왕후 - 경기 고양 - 서삼릉

3. 태릉 : 문정왕후 - 서울 노원구 - 태강릉

 

 

 

 

 

제12대 인종 + 인성왕후 - 효릉

장소 : 경기 고양 - 서삼릉

 

 

 

 

 

제13대 명종 + 인순왕후 - 강릉

장소 : 서울 노원구 - 태강릉

 

 

 

 

 

 제14대 선조 + 의인왕후 + 인목왕후 - 목릉

장소 : 경기 구리 - 동구릉

 

 

 

 

 

제15대 광해군 + 문성군 부인 - 광해군묘(세계문화유산 열외)

장소 : 경기 남양주

 

 

 

 

 

제16대 인조 + 인렬왕후- 장릉

장소 : 경기 파주

휘릉 - 장렬왕후 - 경기 구리 - 동구릉

 

 

 

 

 

제17대 효종 + 인선왕후 - 영릉

장소 : 경기 여주

 

 

 

 

제18대 현종 + 명성왕후 - 숭릉

장소 : 경기 구리 = 동구릉

 

 

 

 

 

제19대 숙종 + 인현왕후+ 인원왕후 - 명릉

장소 : 경기 고양 - 서오릉

익릉 - 인경왕후 - 서오릉

 

 

 

 

 

제20대 경종 + 선의왕후 - 의릉

장소 : 서울 성북구

혜릉 - 경기 구리 - 동구릉

 

 

 

 

 

제21대 영조 + 정순왕후 - 원릉

장소 : 경기 구리 - 동구릉

홍릉 - 정성왕후 - 경기 고양 - 서오릉

 

 

 

 

 

제22대 정조 + 효의왕후 - 건릉

장소 : 경기 화성 - 융건릉

 

 

 

 

 

제23대 순조 + 순원왕후 - 인릉

장소 : 서울 서초 - 헌인릉

 

 

 

 

 

제24대 헌종 + 효현왕후+효정왕후 - 경릉

장소 : 경기 구리 - 동구릉

 

 

 

 

 

제25대 철종 + 철인왕후- 예릉

장소 : 경기 고양 - 서삼릉

 

 

 

 

 

제26대(대한제국 제1대) 고종 + 명성황후 - 홍릉

장소 : 경기 남양주 - 홍유릉

 

 

 

 

 

제27대(대한제국 제2대) 순종 +순명효황후+순정효황후 - 유릉

장소 : 경기 남양주 - 홍유릉

* 조선왕릉에서 세 분이 같은 봉에 합장한 유일한 능이다.

 

 

 



조선 왕릉(朝鮮王陵)

  1392년 조선이 건국된 후 국권 피탈로 망한 1910년까지

519년 간 조선 시대의 역대 왕과 왕비, 추존된 왕들의 무덤을 총칭하는 말이다.


조선 왕릉은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의 왕릉 제도의 영향을 받았는데

고구려의 호석(護石) 제도는 신라와 고려를 거쳐 조선 왕릉에 그대로 전해졌고,

조선 왕릉의 전체적인 형태는 공민왕의 무덤인 현정릉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


조선 왕릉은 한국 역대 왕조의 왕릉들 중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하다.

왕과 왕비들의 능이 모두 완전한 보존성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시대의 왕자와 공주,

후궁들의 무덤까지 함께 보존되어 있으며, <국조오례의>, <경국대전>, <의궤>와 같은

조선 왕릉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과 각 왕릉들의 조성 과정에 들었던 인력, 그리고 도구에 대한 상세한 기록까지

보존되어 있어 조선시대의 장례 문화와 조선 왕릉의 규정 및 역사, 조선 왕릉의 제례 과정 등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기록을 바탕으로 조선 왕릉에서는 때마다 제례 의식을 치르고 있어

조선시대의 무형적인 문화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조선 왕릉의 구조는 크게 재실과 진입 공간, 제향 공간, 전이 공간, 능침 공간으로 나눌 수 있다.

재실과 진입 공간; 재실(齋室)은 능이나 종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지은 건물로 제사 기구를 보관하고,

제사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숙식 제공과 제사에 쓰는 음식을 장만하는 용도로 쓰여 졌다.

진입 공간에는 금천교와 홍살문, 배위가 있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금천교(禁川橋)는 속세와 신성한 공간(왕릉)을 구분하는 역할을 하는 다리다.

금천교 앞에 있는 홍살문(紅살門, 紅箭門)은 붉은 물감을 칠한 나무 문으로, 둥근 기둥 두 개를 세우고,

위에는 지붕 없이 화살모양의 나무를 나란히 세워 놓았는데 그 중앙에는 삼태극 문양이 있다.


능·원·묘·궁전 앞에 세웠는데, 해당 장소의 신성함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왕릉 입구뿐만 아니라 왕릉군의 입구에도 홍살문을 세워놓는다. 홍살문 바로 옆에는 배위(拜位)가 있는데,

한 평 정도 되는 공간에 돌을 깔아 놓았다.

여기서 왕이 절을 하는데, 판위 또는 어배석, 망릉위라고도 한다.


제향 공간; 제향 공간에는 정자각과 참도, 수라간, 수복방이 있다.

홍살문과 정자각을 잇는 길인 참도(參道)는 혼령이 다니는 신도와 임금이 다니는 어도로 나뉜다.

황제릉의 형식으로 조성된 홍유릉의 참도는 세 개로 이루어져 있다.

참도는 대게 정자각 앞까지 가다가 동쪽으로 방향을 바꿔서 정자각의 측면으로 연결된다.

 참도 양 쪽 옆에는 제사를 준비하는 수라간(水刺間)과 능참봉(왕릉 관리직)이 거처하는 수복방(守僕房)이 있는데

대부분은 난리로 인해 파괴되어 그 터만이 남아있었다.

현재는 조선 왕릉 복원 정비 사업으로 여러 조선 왕릉의 수라간과 수복방 등이 복원되고 있다.


정자각; 정자각(丁字閣)은 정(丁)자 모양의 건물로

제례 시 정자각 내부에 있는 제구에 제물을 진설하고 제사를 지낸다.

조선 왕릉에서는 필수적인 건축물이다. 조선 왕릉의 정자각은 대게 맞배지붕으로 되어있지만

동구릉 내에 있는 숭릉은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다.


이는 당시 병자호란과 명나라의 멸망 직후인 17세기 말에 불던 중국화의 유행에 따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숭릉의 정자각에는 좌우에 익랑(翼廊)이 붙어 있는데

이는 후대의 정자각으로 계승되어 휘릉과 의릉 등의 정자각에도 익랑이 추가되었다.


2011년 12월에는 문화재청은

동구릉에 위치한 건원릉과 숭릉, 목릉의 정자각을 역사적·예술적·학술적 가치가 큰 곳으로 밝혀

국가 지정 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했다.

정자각 내부에는 제사를 지내는데 쓰이는 제구(祭具)가 있다.

 제후국이었던 조선에서는 제구들을 붉은색으로 칠해놓았으며,

대한제국 때는 황릉과 황제로 추숭된 능의 제구들에 황제를 상징하는 노란색으로 칠했다.

황릉인 홍유릉과 황제로 추숭된 태조의 능인 건원릉의 제구가 대표적인 예이다.


전이 공간; 전이 공간에는 왕릉의 주인을 설명하는 비석이 있는 비각(碑閣)이 있고

축문(祝文)을 태우는 예감(소전대 또는 망료위)과 능이 위치한 산의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산신석이 있다.


초기 조선 왕릉 양식에는 비석과 함께 왕의 사적(事蹟)을 기리는 신도비(神道碑)가 있었는데

문종 때 왕릉에 신도비를 세우는 것을 금하게 하였다.

그러한 까닭에 조선 왕릉 중 신도비가 있는 왕릉은 태조의 건원릉과 태종의 헌릉뿐이다.


능침 공간; 성역 공간이라고도 하며, 경사면이 완만한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언덕은 고려 왕릉에서 유래되었다. 장대석(長臺石)에 의해 능침 공간은 하계, 중계, 상계로 나뉘는데

하계에는 봉분을 지키는 무인석과 석마 한 쌍이 있고,

중계에는 능 주인의 명을 받드는 문인석과 석마 한 쌍, 장명등(長明燈)이 있다.

상계에는 봉분(封墳)을 중심으로 혼이 쉬는 공간인 혼유석(魂遊石)이 봉분 앞에 있고,

봉분의 양 쪽에는 망주석(望柱石)이 하나씩 있다.

망주석에 대해서는 혼령이 봉분을 찾는 표지설과 음양의 조화설, 풍수적 기능설 등의 주장들이 있다.


봉분 주위로는 석호와 석양이 봉분을 둘러싸 능침 공간의 밖을 지켜보는 형상으로 봉분을 보호하고 있다.

석양은 악귀를 제거하고, 석호는 산천의 맹수로부터 봉분을 수호하는 역할로써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리고 문무인석의 옆에 있는 석마는 희생수(犧牲獸)로 영혼의 운송자로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고대 중국의 능묘 제도에서 유래하였다.


봉분 밑부분을 둘러 싼 병풍석(屛風石)에는 12개의 방위를 담당하는 12지신상을 해당 방위에 양각하였는데

봉분을 침범하는 부정과 잡귀를 쫓아내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병풍석과 함께 난간석(欄干石)이 봉분을 둘러싸는데

후기의 조선 왕릉에는 난간석만이 봉분을 둘러싸는 양식으로 변모하였다.


3면의 담장으로 능침 공간을 둘러싼 곡장(曲牆/曲墻)은 조선 왕릉에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능침 공간의 동, 서, 북의 삼면을 둘러싸 봉분을 보호한다.

능실(陵室)은 재궁이 들어가는 곳인데

건원릉 조성 당시 석실과 회격 중 무엇을 사용할 지에 대해 논의 끝에 석실로 조성하게 되었고,

그 뒤 조선 초기의 왕릉에는 석실로 조성하게 되었는데 세조의 광릉을 조성할 때는

광릉의 능실을 회격(관을 광중에 내려놓고, 그 사이를 석회로 메워서 다지는 방식)으로 조성하면서

조선 왕릉의 능실은 크게 석실과 회격으로 조성하는 방식으로 나뉘게 되었다.


봉분과 능침 공간에 따른 분류

같은 능침 공간에 조성된 경우; 단릉(單陵)은 왕이나 왕비 둘 중 한 사람의 봉분만 있는 일봉일실(一封一室)의 능으로

조선 왕릉 중 왕의 단릉은 3개의 능이 있고, 왕비의 단릉으로는 11개의 능이 있다.

쌍릉(雙陵)은 왕과 왕비의 봉분을 나란하게 배치한 이봉이실(二封二室)의 능으로 헌릉, 강릉 등이 있고,

삼연릉(三連陵)은 한 언덕에 왕과 왕비, 계비의 세 봉분을 나란히 배치한 삼봉삼실(三封三室)의 능으로

조선 왕릉에서는 헌종의 경릉이 유일하다.

합장릉(合葬陵)은 하나의 봉분에 모두 합장한 동봉이실(同封異室) 또는 동봉삼실(同封三室)의 능으로

세종의 영릉, 고종의 홍릉 등은 동봉이실(同封二室)의 합장릉이고,

순종의 유릉은 유일한 동봉삼실(同封三室)의 합장릉이다.

다른 능침 공간에 조성된 경우; 동원이강릉(同域異岡陵)은 한 능 내에 있지만

서로 다른 언덕에 봉분과 석물을 배치한 이봉이실(二封二室)의 능으로 광릉과 현릉 등이 있다.

동원상하릉(同原上下陵)은 한 언덕 위와 아래에 왕과 왕비의 봉분과 석물을 배치한 이봉이실(二封二室)의 능으로

효종의 영릉과 경종의 의릉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