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재(국보 및 보물)

보물 제10호 - 강화하점면 오층석탑

 

강화하점면 오층석탑(江華河岾面 五層石塔)

보물 제10호

 

언제 : 2012년 11월 9일 금요일

어디 : 강화군 하점면 장정리 산 193

 

가을 깊은 날

오전에 안개가 짙어 시야가 좋지 못해

걱정하며 강화도에 도착하니 다행히 안개가 걷히고 햇살이 난다. 

그동안 강화를 다니면서 많은 역사 공부를 했지만

강화 오층석탑(보물 제10호)과 석조여래입상(보물 제615호)을 보지 못해

아쉬어 하던 차

마침내 강화 하점면 오층석탑과 석조여래입상을 답사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 마음이 편하다.  

 

 

 

 

 

  

 

 

 

 

 

 

 

 

 

 

전면

 

좌측면

 

후면

 

우측면

 

 

 

전면

 

측면

 

 

 

 

 

 

강화하점면 오층석탑(江華河岾面 五層石塔)

보물 제10호.

 인천 강화군 하점면(河岾面) 장정리(長井里)에 있는 고려시대의 화강석제 석탑

이 탑은 무너져 있던 것을 1960년 보수·재건하였으나 파손이 심하여 3층 이상의 옥신,

 5층의 옥개석, 상륜부(相輪部:탑의 윗부분)가 없다.

기단은 단층으로 지대석(地臺石) 위에 4개의 돌로 구성된 중석(中石)이 있는데,

두 면은 우주(隅柱:모서리기둥)가 있는 판석(板石)이며,

 두 면은 면석(面石)만으로 되었고  탱주(柱:탑신을 지탱하는 기둥)가 없다.

그 위로 덮은 갑석(甲石)은 한 장의 두꺼운 판석으로 되어 있는데,

부연(附椽)이 없고  중앙에 희미한 1단의 몰딩이 있다.

 

 탑신부는 초층이 두 장의 돌로 되었고 큼직한 우주의 형태가 새겨져 있다.

초층 옥개석 이상의 옥신과 옥개석은 모두 하나의 돌로 되었으며 우주형은 형식적으로 표시되었다.

옥개석은 비교적 평평하고 얇은 편이며,

받침은 초층이 4단이고 2층부터 4층까지는 3단으로 되어 있어 1단이 줄었다.

추녀 밑은 직선이나, 모서리에 이르러 약간 치켜져 있고, 낙수면은 밋밋하게 경사져 있다.

전각(轉角)의 반전(反轉)은 매우 경미하다. 2층 이상의 옥개석도 같은 양식으로 되어 있으나 크기가 점점 줄었으며

 각층의 파손이 심하여 전각부(轉角部)는 대부분 깨져 있다. 상륜부는 모두 없어져서 그 형태를 알 수가 없다.

전체로 보아 석재(石材)가 약한 탓도 있겠으나 조각수법이 매우 엉성하고 형태는 둔중하며 생략과 형식화가 역력하다.

부재(部材)가 많이 상실되어 2층 옥개석 위에 3·4층의 옥개석이 옥신 없이 쌓여 있어

이것 또한 외관을 손상시키고 있다.

이 탑은 그 수법으로 보아 고려 후기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