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 백화점(和信百貨店)
지금의 종로2가 국세청 자리에 있었던 민족자본에 의해 설립되었던 최초의 백화점.
1890년대에 신태화(申泰和)에 의해 설립된 화신상회를 1931년 선일지물(鮮一紙物) 사장 박흥식(朴興植)이 36만 원에 매수해 자본금 100만 원의 화신상회를 설립하고, 이전의 목조 2층 건물을 3층 콘크리트 건물로 증·개축하였다.
1932년 옆 건물의 동아백화점을 인수하고, 1934년 2월 주식회사 화신으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6월 연쇄점과를 신설해 전국 350개소의 연쇄점을 모집·개점시켰다. 1935년 1월 화재로 50만원의 손실을 입었지만, 그해 12월 화신 평양지점, 1938년 화신 진남포지점을 개설했다.
1937년 11월 11일 화재로 소실되었던 건물이 지하 1층, 지상 6층, 총건평 3,011평으로 신축·준공되었는데, 이는 당시 한국인에 의해 건립된 최대의 건물로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구비되어 있었다.
1946년 12월 화신주식회사에서 독립해 자본금 2,000만 원의 화신백화점이 설립되었고, 1950년 1월 다시 화신주식회사와 통합되어 자본금 3억 원의 화신산업주식회사로 운영되었으나 6·25전쟁에 따른 물자부족으로 1950년 10월부터 일반에게 임대운영되었다. 1955년에는 종로1가에 신신백화점을 개점했다. 1970년대 이후의 과도한 투자로 1980년대에 화신백화점을 운영하던 화신그룹이 모두 해체되었으며, 화신백화점 건물도 종로 도로확장 계획에 따라 모두 헐렸다.
1968~9년도 전차를 타고 종로 2가 YMCA 뒤에 있던 EMI학원과 제일학원에 다니면서 화신 백화점 6층
화신극장에서 가끔 친구들과 연속상영 영화나 혹은 극장 쇼도 함께 볼 수 있어 어릴 적 추억이 깃든 곳인데
지금은 헐려 국세청이 현대식 건물로 변신해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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