雉鳴角角水潺潺 細雨春風匹馬還 路上逢人猶喜色 語音知是自鄕關
산 꿩 꾹꾹, 시냇물 졸졸 봄비 맞으며 필마로 돌아오네. 낯선 사람 만나서도 반가운 것은 그 말씨 정녕코 내 고향 사람일세.
이 황(李 滉)<1501년(연산군7)~1570년(선조3)> 조선중기 학자ㆍ문신. 본관은 진성(眞城). 호 퇴계(退溪). 시호 문순(文純). 예조판서 등 역임. 영남학파 주류 형성. 저서 『퇴계전서(退溪全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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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성취탑 ....조령을 넘으며(踰鳥嶺) |
候晴始行役 山路一條分 日照龍湫雪 日照龍湫雪 風驅主屹雲
맑기를 기다려 걸음 시작 하니 산길은 한 갈래로 나누어졌어라 해는 용추의 눈을 비추이고 바람은 주흘산 구름을 몰아오네
목대흠(睦大欽)<1575년(선조10)~1638년(인조16)>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 사천(泗川). 자 탕경(湯卿). 호 다산(茶山) ·죽오(竹塢). 1601년(선조 34) 진사가 되고, 1605년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 예조참의 강릉부사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 《다산집》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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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내숲 ....조령에 올라(登鳥嶺 二首) |
看盡海雲江北郡 天敎又過嶺外山 攀緣鳥道三千 此是雨邊第一關
바다 구름 강북의 고을을 모두 보고 나니 하늘에서 또 영남의 산들을 지나게 하였네 새 날아다니는 길 삼천 키를 따라 오르니 이곳이 바로 비 내리는 제일관이라네
정희량(鄭希良)<1469년(예종1)~1502년(연산군8)> 조선 전기의 문신, 본관 해주(海州). 자 순부(淳夫). 호 허암(虛庵).1492년(성종 23) 1등으로 합격하여 생원이 되고, 1495년(연산군 1) 증광문과(增廣文科)에 병과(丙科)로 급제하였다. 저서 《허암유집》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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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에서 소회를 쓰다(鳥嶺書懷) |
旌 遙遙歷險艱 向來榮辱十年間 炎天一飮龍湫水 雪日重登鳥嶺關
깃발 앞세우고 험난한 길 지나왔거니 십 년 세월 영욕을 내 겪었었다네 한여름엔 용추에서 물 한 모금 마셨고 눈길에 다시 조령 관문에 발 디뎠다네
조태억(趙泰億)<1675년(숙종1)~1728년(영조4)> 조선 후기의 문신, 본관 양주(楊州). 자 대년(大年). 호 겸재(謙齋) ·태록당(胎祿堂). 시호 문충(文忠). 1702년 식년문과(式年文科)에 을과로 급제, 경상도관찰사, 좌의정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 《겸재집(謙齋集)》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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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사또 남진과 이별하다(次南聞慶 鎭 韻爲別) |
綠陰千頃萬頃 黃鳥一聲兩聲 主人今宵盡醉 客子明日將行
녹음은 천 경 만 경으로 펼쳐졌고 꾀꼬리는 꾀꼴 꾀꼴 울음을 우네 주인은 오늘밤 술에 흠뻑 취했고 나그네는 내일이면 길 떠나간다네
이명한(李明漢)<1595년(선조28)~1645년(인조23)>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 연안(延安). 자 천장(天章). 호 백주(白洲). 시호 문정(文靖). 1616년(광해군 8) 증광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여, 대제학, 예조판서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 《백주집》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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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의 단풍(萬壑丹楓) |
洪厓鍊丹罷 餘彩散成區 我欲桃源去 神仙未必無
붉은 벼랑들은 연단술을 끝내고서 남은 색깔로 뿌려 경치 좋게 했지 내 신선 세계를 찾아가려 하니 이곳엔 신선이 없지도 않을 테지
홍귀달(洪貴達)<1438년(세종20)~1504년(연산군10)> 조선 전기의 문신, 본관 부계(缶溪). 자 겸선(兼善). 호 허백당(虛白堂) ·함허정(涵虛亭). 시호 문광(文匡). 1460년(세조 6) 강릉별시(江陵別試) 문과에 급제, 대제학 호조판서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 《속국조보감(續國朝寶鑑)》,《역대명감(歷代明鑑)》, 《허백정집》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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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급제길 ....문경의 선비들에게 주는 시(勸示聞慶學者) |
墻壁修完廟宇嚴 滿齋絃誦異前瞻 深欣武邑更張政 小學新功願更添
장벽을 보수함에 묘우가 엄숙하고 가득한 현가 소리 이전과 다르네 무읍의 정치 개혁함은 기쁜 일이나 소학의 그 공부를 더해가기 바라오
김안국(金安國)<1478년(성종9)~1543년(중종38)> 조선 전기의 문신 ·학자, 본관 의성(義城). 자 국경(國卿). 호 모재(慕齋). 시호 문경(文敬). 공조판서, 경상도관찰사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모재집》《창진방》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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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관에 올라서(上鳥嶺關) |
踏雪緣氷上鳥關 關頭杳杳見鄕山 遙知一抹雲橫處 老母憑門望早還
눈을 밟고 얼음 잡으며 조령관에 올라 관문 위에서 가물가물 고향을 바라보네 아득히 먼 구름 한 점 놓인 저 먼 곳에 노모께서 문에 기대어 날 바래고 계시리
김성탁(金聖鐸)<1684년(숙종10)~1747년(영조23)> 조선후기의 문신, 본관 의성(義城). 자 진백(振伯). 호 제산(霽山). 1735년 증과 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고, 홍문관 수찬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 《제산집》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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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우습구나 |
이봐 우습구나 웃음도 우스울사 우습고 우수우니 웃음 겨워 못하겠네 아마도 히히호호 하다가 허허허허 할세라
권섭(權燮)<1671년(현종12)~1759년(영조35)> 조선후기의 문신, 본관 안동(安東). 자 조원(調元). 호 옥소(玉所). 문경 출신. 문장가인 백부(伯父) 권상하에게서 수학하였고 가사 시조 등 국문학 시가를 남겼으며 이외에도 수많은 시문집이 있다. 저서 《옥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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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사또와 이별하며(別辛聞慶 瑞 赴任) |
別意江之水 歸程嶺以南 西風一杯酒 日暮正難
이별의 기분은 강물 같은데 영남으로 그대는 떠나간다네 서풍을 맞으며 술 한 잔 마시거니 해가 저무니 이 일을 어찌할거나
신응시(辛應時)<1532년(중종37)~1585년(선조18)>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 영월(寧越). 자 군망(君望). 호 백록(白麓). 시호 문장(文莊). 백인걸(白仁傑)의 문인으로, 1559년(명종 14) 정시문과에 급제한 후 대사간, 부제학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 <백록유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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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원터 ....화봉원에서(華封院) |
萬綠灰冷老居士 尙有丹心奉聖明 天下蒼生皆請祝 如何獨占華封名
만가지 인연이 재처럼 찬 늙은 거사도 붉은 마음 있어 성인 임금 받든다 천하의 백성들이 모두 축원하려는데 어찌하여 화봉의 이름 혼자 차지했는고
이규보(李奎報) <1168년~1241년> 고려시대의 문신·문인, 본관 황려(黃驪:驪興). 자 춘경(春卿). 호 백운거사(白雲居士)·지헌(止軒)·삼혹호선생(三酷好先生). 시호 문순(文順). 1189년(명종 19) 사마시(司馬試), 이듬해 문과에 급제한 후, 한림시강학사, 태자대보 등을 역임하였다. 호탕 활달한 시풍으로 당대를 풍미하였다. 저서 《동국이상국집》 《동명왕편》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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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게 노래 한 곡조 |
이보게 노래 한 곡조 장진주로 부르세나 앞 집에 술이 익고 마을이 도화로다 진실로 봄바람 다 지나면 놀 형편이 없어라
권섭(權燮)<1671년(현종12)~1759년(영조35)> 조선후기의 문신, 본관 안동(安東). 자 조원(調元). 호 옥소(玉所). 문경 출신. 문장가인 백부(伯父) 권상하에게서 수학하였고 가사 시조 등 국문학 시가를 남겼으며 이외에도 수많은 시문집이 있다. 저서 《옥소고》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