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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글

나를 찾아 떠나는 먼 길

 

 

나를 찾아 떠나는 먼 길

 

여행의 길은 그저 멀어서 먼 길이 아니다.

길을 알면서도 스스로 나아가서 길을 잃고, 멀리 돌아가야 하는 먼 길이다.

그 길은 절대로 빛으로 이루어진 눈부신 천국으로 가는 길이 아니고,

동서남북이 없는 눈부신 환한 빛 속에서 어둠을 저적해서 쌓아가는 

제 속의 길이다.

 

- 유성용의 《여행생활자》중에서 -

 

가장 멀고, 가장 빛나는 길은 내가나를 찾아 떠나는 길입니다.

빛과 어둠은 여행의 길에도 있지만 내 마음 속에도 있습니다.

내 안의 빛이 어둠에 눌려 가려져 있다가 먼 길을 걷는 순간 그 어둠을 뚫고 올라와

가장 눈부신 빛으로 나를 비춰줍니다.

그래서

그 먼 길을 또다시 용기내어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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