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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국보 및 보물)

국보170호 매화 새 대나무무늬 항아리(白磁 靑畵 梅鳥竹文 壺)

 

 

 

매화 새 대나무무늬 항아리

 백자 청화 매조죽문 호(白磁 靑畵 梅鳥竹文 壺)

국보170호

 

조선 15~16세기

1980년 입수, 신수 4522

 

조선 전기 청화 백자의 대표적인 예로 높이 16.8㎝, 입지름 6.1㎝, 밑지름 8.8㎝의 뚜껑있는 백자 항아리이다.


 뚜껑의 손잡이는 연꽃봉오리 모양이며, 어깨는 벌어졌고 잘록한 허리의 선은 바닥에서 약간 도드라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굽의 접지면 바깥둘레는 약간 경사지게 깎아내렸다. 뚜껑의 손잡이에 꽃잎 4장을 그리고 그 주위에 매화와 대나무를 그린것이,

조선 전기 회화에서 보이는 수지법(樹枝法)과 비슷하다.

아가리 가장자리에 꼬불꼬불하게 이어진 덩굴무늬를 그리고, 몸체의 한 면에는 한 쌍의 새가 앉아있는 매화와 들국화를,

다른 한 면에는 V자형으로 뻗어나간 대나무를 그렸다.

그림 속에 농담의 변화가 보이는 것이 전문 화가에 의해 그려진 것으로 생각된다.

이 항아리는 조선 초기의 고분에서 출토되었다고 전해지며 이 무렵 백자 항아리의 형태와 문양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조선은 중국에 이어 경질 백자를 만들어냈고, 경질 백자의 달성은 청화 백자의 제작으로 이어졌다.

처음에는 중국 청화 백자의 문양을 모방하는 수준이었다가

이내 조선 사대부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회화적인 문양들로 변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