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로 목포 도착
마중 나온 동생의 안내로 목포의 맛집 중 한 곳이라는 꽃게요리 전문점 장터에서
꽃게살로 밥 비비고 노랑가오리(간재미) 초무침을 올리니
어디서 먹어보지 못한 별미였다.
여러 번 목포 여행을 했지만,
유달산을 오르다가 유선각에서 비를 만나 포기하고 일등바위를 오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는데,
오늘은 유달산 정상을 올라야지
오늘은 꼭 오르려던 유달산 정상을
정상 바로 아래 마당바위에서 일행은 정상에 오르고 나는 사정에 의해 오르지 못했다.
참으로 안타까운데,
세상사 어디 마음먹은 대로 되던가!
한편으론 감사한다.
왜냐면 유달산 정상에 올랐으면 더 볼거리가 남지 않았는데, 다행히 유달산 정상을 오르지 못했기에
다음에 한 번 더 목포를 찾을 이유가 남았다.
내일 아침 삼학도를 보고 변산반도 채석강으로 이동할 것이다.
목포 하면 유달산과 삼학도가 아니던가!
목포 올 때마다 유달산에 올라 삼학도를 내려다보았지만, 삼학도가 섬인지 뭍으로 변했는지
내 눈으로 확인하지 못했다.
그리고
유달산 노적봉 건너 "목포의 눈물" 노래비가 있지만
정작 그 노래를 부른 가수 이난영 님이 묻히신 삼학도 양지에 이난영 공원이 조성되었다기에
삼학도를 볼 이유가 있다.
어려서부터 들었던 "목포의 눈물' 노래 때문인지
유달산에서 삼학도를 내려다보면 왠지 모를 연민을 느끼는데 유독 나만의 감정일까?
유달산은 228m 낮은 산이나
해발 0에서 시작되는 높이라 육지의 3~400m 높이와 같다.
멀리서 본 유달산은 사납지 않고 얌전하게 보이는데, 정작 정상까지 오르려면 만만하지 않다.
그러나
삼학도와 목포 시내 그릭 다도해를 보면서 오르니 지루하지 않다.
내 위로 누님 세분이 계시고 남자는 내가 첫째인데,
내 밑 여동생과 그 아래 동생 내외가 오빠이며 형님인 내가 목포 막냇동생을 만나러 온다니
순천에서 목포까지 찾아와 저녁 식사하고 하룻밤 놀잔다.
숙소는
비즈니스호텔 가빈(Business Hotel Gabin)으로
모텔보다는 깨끗하고 산뜻하며 요금도 모텔 요금과 비슷하며
또한
직원들도 아주 친절히 응대해주어 목포 여행길이면 이곳에서 하룻밤 지내면 무난할 것이다.
유달산 해상 케이블카 승강장이 가까워 걸어서도 갈 수 있으니
호텔에서 하룻밤 쉬고 다음날 케이블카를 탑승하면 좋겠고, 또한 서비스는 좋고 요금은 저렴한
북항 활어회 거리가 가까이 있어 식사와 술을 하기에도 좋은 위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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