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견규 / 송광사 가는길
[지나치게 엄하게 꾸짖지 말라]
攻人之惡 毋太嚴 要思其堪受 (공인지악 무태엄 요사기감수)
敎人以善 毋過高 當使其可從 (교인이선 무과고 당사기가종)
비판의 정도가 너무 과격하고 엄하면 그 사람은 오히려 반감을 갖게되기 쉽다.
따라서 그 사람이 감당할 정도로 알맞게 자제토록 해야 하는 것이다.
또 다른 사람에게 선을 가르칠 때는
지나치게 정도가 높은 것을 권하여 실천을 어렵게 하면 가르친 공이 없어진다.
따라서 상대방의 지혜와 재능에 따라 따를 수 있을 정도의 것을 가르쳐야 한다.
초등학생에게 대학생에게 하듯 가르치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만해 한용운- <채근담(菜根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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