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존엄한 이유
인간이 존엄한 이유는 윤리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윤리(倫理)란, 사전에서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키거나 행해야 할 도리나 규범"으로 표현한다.
〈學而不思則罔思而不學則殆(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배우되 생각하지 않으면 어둡고, 생각하되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라는 뜻으로,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공부와 생각의 조화를 강조한 공자의 말을 통해 윤리 공부는 단지 생각만 많이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며,
지식을 많이 습득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배울 수 있다.
윤리적 지식을 자신의 삶 속에 내면화하는 것이 진정한 윤리 공부이다.
맹자는 인간이 다른 동물과 구분할 수 있는 이유가 인의예지(仁義禮智)라는 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맹자에게 있어 인의예지는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것으로,
인간은 선한 본성을 가지고 있고, 이 선한 본성으로 옳고 그른 것을 구분할 수 있고,
또 부모에게 효도를 하고 나이 든 사람에게 공경을 하고, 바람직한 일을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인간이 윤리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칸트 또한 인간에게는 도덕율이 있기 때문에 존엄한 존재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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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윤리적으로 존엄한 존재이기 때문에 인간의 가치는 본질적 가치라고 말한다.
가치에는 본질적 가치와 수단적 가치로 나누어지는데,
본질적 가치는 교환이나 평가의 대상이 되지 않고 그 자체로 존귀한 것을 말하고,
수단적 가치는 교환이 되고 평가의 대상이 되는 것을 말한다.
본질적 가치의 대표적인 적인 인간의 가치라고 하겠다.
영어의 'morality'는 그리스어의 'ethos', 라틴어의 'mores'에서 유래한 도덕은 오늘날에는 윤리라는 말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에토스라는 말에는
첫째, 익숙한 장소, 사는 곳, 고향 등의 뜻이 있고,
둘째, 집단의 관습이나 관행을 의미하며,
셋째, 그러한 관습이나 관행에 의해 육성된 개인의 도덕의식, 도덕적 심정, 태도, 성격 또는 도덕성 그 자체를 의미한다.
현대에서 도덕이라는 말을 쓸 때는 셋째의 뜻이 가장 강하게 반영된다.
도덕은 원리적으로 볼 때 인간존재의 근본 이법(理法)으로서 단순한 자연존재의 이법과는 구분된다.
당초에는 자연존재와 인간존재가 하나였으나
사회가 진화되면서 종교적·법적·경제적 요인이 가미되어 인간존재는 자연존재와는 다른 형태를 취하게 되었다.
이러한 외적 요인과 구별되어 진정한 인간으로서의 인간이 그 내면에 갖고 있는 존재방식을 그 순수형태로 인식하는 것이
도덕으로서의 도덕이라는 문제가 된다.
한편 영국의 철학자 J. 로크는 행위의 도덕적 측면을 강조해 어떤 행위가 법에 따른 것인가 아닌가를 결정하는 데에는
신(神)의 법, 시민법, 풍습의 법 등 3가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의 법을 위반하면 내세에서 신의 단죄를 받고
시민법을 위반하면 현세에서 법적 처벌을 받으며
풍습법을 위반하면 여론의 비난을 받는다고 주장하면서 통상적으로 말하는 도덕은 풍습의 법에 해당되며
시민법과는 구별된다고 했다.
도덕은 인간존재가 개인적이면서 동시에 공동적인 존재임을 감안할 때 종교·법·경제 등과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된다.
개개인의 인간은 특히 양심의 가책이라는 현상에 비추어 자기자신의 행위와 인격의 선악을 구별하게 된다.
모든 민족의 문화생활에 있어서도 도덕적 명령과 법, 행위규범, 도덕적 가치기준 등이 존재하며
이에 따라 모든 행위와 제도, 나아가 인간의 태도와 언동 등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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