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에 대한 조그만 배려

 

상대방에 대한 조그만 배려   

  
소와 사자가 있었습니다.
둘은 죽도록 사랑하여 결혼해 살게 되었습니다.

둘은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기에

소는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풀을 날마다 사자에게 대접했고
사자는 싫었지만 참았습니다.

사자도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살코기를 날마다 소에게 대접했습니다.
소도 괴로웠지만 참았습니다.

참을성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둘은 마주앉아 얘기를 했으나
서로 최선을 다했다며 다투게 되고 끝내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헤어지고도 그들은 서로에게 최선을 다했는데도 

불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상대에게 최선을 다 한다는 말은

상대의 입장에 서서 보고 생각해서 행동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즉

배려입니다.

 

그러나

소는 자기의 시각에서 사자에게 풀을 대접했고

사자는 사자의 입장에서 소에게 고기를 대접했던 것입니다.

소의 세상

사자의 세상일 뿐 최선도 없고 배려도 없는 것입니다.

나 위주로 생각하는 최선
상대를 못보는 최선
그 최선은 최선일수록 최악을 낳고 맙니다.

-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