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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글

가슴에 흐르는 눈물


가슴에 흐르는 눈물

어디서 힘들어 하고 있는건 아닌지
날 버린 죄책감에
너무 많이 아파 하는건 아닌지
나 또한 코가 있어 숨쉬고 사는거라고

우리 서로가 상처주기 싫어서
아니 서로 헤어질때
원수처럼 돌아서기 싫어서
아니 서로 이름석자
가슴에 묻어두고 살고 싶지 않아서
그렇게 서로를 보내 준걸로 해요

 
헤어짐을 맘 먹은 후로
발이 너무 아픕니다.
내딛는 땅도 가시밭 같고
공기도 칼날 같이 아프기만 합니다.


오래 아주 오래 갈줄 알았던 중년에 첫사랑이
예고도 없이
찾아온 이별에 넘 당황스러워 견딜수가 없습니다.

누군가를 기억속에서 지운다는 것이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보다 힘들다는 걸
왜 진작 알지 못했는지
가슴으로 사랑한 사람
가슴으로 보내줘야 하는데

차마

내 마음이 그러질 못합니다.
누군가가 그럽니다.
사랑을 가슴속에 자꾸만 채워가면 안된다고
그 사랑이 가슴속에 차 버리면 상처가 된다고

그래서 가슴에 차 버리기 전에
토해 내야 하는 거라고
그 말에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모릅니다.

내 가슴속도 그 사람 하나로
가득차 버렸는데
그래서

이제 상처가 되려나 봅니다.


남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면
기억속에 묻어두고
여잔 가슴에 묻고 산다고

더 많이
힘들고 아프기 전에
그 사람을 토해 내야 함을 아는데

담배 한개피에 불 붙일때
술 한잔 기울때.....

그때 잠시라도
그렇게
그렇게
아주 가끔이라도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거면 되니까요
그러나

이게 정녕 꿈이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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