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 詩人: 배미애
가끔씩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들판에
내리는 별빛 같은
호젓한 오솔길 깊게하는 잎새 그늘 같은
오랜 쓸쓸함 쓰다듬어주는 고향의 바람같은
그런 한 사람
그리워집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그 사람 만나면
층층 게단을 오를 때의 그 고단함보다
굽어진 산길에 편편한 길 처럼 편안함
주는 사람
사는 날의 모든 삶의 느낌이어
그 언제 부터인가 미래의 내 모습을 닮아가는 사람
그런 한 사람
그리워집니다
가물거는 봄 아지랑이 풀밭에 누우면
명주빛으로 휘감기고 싶은 사람
가을길 유난히 저미는 바람이고 싶은
사람
밤새 담장 넘는 꿈을 넘어서
오늘이면 어떨까
내일이면 어떨까
나무 기어오르는 작은 생명에
써두고
하얀 한숨 안고 피어나 저 들길 불길 지피는 노을 부르다
천년을 눈부셔도 좋을듯 싶은
그
한사람
길처럼 만나 바람처럼 떠나는 낯선 타인의 스침에서라도
애절한 그 사랑
억겁을 살다 억겁을 죽은
날에도
꼬옥 한번 만나 그 마음 들키고 싶은 그 한 사람
얼마나 깊으면 그대 천상까지 갈 수 있나요
사랑해요~~
'향기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과 소금의 만남처럼 (0) | 2005.12.21 |
---|---|
인생에도 색깔이 있습니다. (0) | 2005.11.18 |
돌아보면 인생은 겨우 한나절 (0) | 2005.10.23 |
본연(本然)보다 알맞은 것은 없다. (0) | 2005.10.06 |
발밑에 떨어진 행복부터 주워 담아라 (0) | 2005.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