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향기로운 글

인연

인연

"인연이 그런 것이란다.

억지로는 안되어.
아무리 애가 타도 앞당겨 끄집어 올 수 없고,
아무리 서둘러서 다른 데로 가려 해도

달아날 수 없고잉. 
지금 너한테로도 누가 먼 길 오고
있을 것이다.

와서는,

다리 아프다고 주저앉겄지. 
물 한 모금 달라고."

- 최명희의 《혼불》중에서 -

* 물 한 모금의 인연도 억지로는 안됩니다.
우연처럼 보이지만 반드시 필연의 뿌리가 있습니다.
놀라운 섭리가 그 안에 있습니다.

하늘이 내린 특별한 선물로 받아들이고

더 귀하고 소중하게 키워가야 합니다.
그냥 맺어진

인연이 결코 아니니까요.

'향기로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려가 아름다운 사람  (0) 2005.06.15
표현하는 사랑이 아름답습니다.  (0) 2005.06.13
사랑하지 않으면 울지도 마라.  (0) 2005.06.11
여보와 당신의 의미  (0) 2005.06.08
하루를 살 듯이/법현스님  (0) 2005.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