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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국보 및 보물)

보물 제328호. 금동 약사불 입상(金銅 藥師佛 立像)


보물 제328호. 금동 약사불 입상(金銅 藥師佛 立像)




 

보물 제328호. 금동 약사불 입상(金銅 藥師佛 立像)

통일신라 8세기

 


중앙박물관에 있는 높이 29㎝의 자그마한 금동불로,

광배(光背)와 대좌(臺座)는 없어졌지만 비교적 잘 보존된 약사여래입상이다.

 

약사여래는 모든 중생의 질병을 구제해준다는 의미를 지닌 부처로 손에 약합을 들고 있는 특징이 있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고 그 위로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큼직하게 솟아 있다.

풍만한 얼굴은 미소없이 근엄한 인상이며 눈· 코·입의 선이 명확하고 치밀하여 세련된 조각미가 느껴진다.

두 귀는 어깨에 닿을 듯 길게 표현되었고, 목에는 3줄의 주름인 삼도(三道)가 뚜렷하다.


옷은 양 어깨에 걸쳐 입고 있는데,

지그재그형 옷주름과 U자형 옷주름이 표현되어 있다.

 당당하고 건장한 신체는 두껍게 축 늘어진 옷으로 인해 다소 둔중해진 듯 하다.


오른손은 허리 아래로 내려 엄지와 가운데 손가락를 맞대고 있고, 왼손에는 약항아리를 들고 있다.

대좌는 없지만 불상을 대좌에 꽂았던 뾰족한 촉이 두 발 밑에 하나씩 남아 있으며,

불상 뒷면에는 주조할 때 뚫은 구멍 자국이 남아 있다.

높다란 머리묶음과 얼굴 표정 등이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국보 제28호)과 비슷하여

8세기 전후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