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가(無心歌)
물은 굽거나 곧은 곳을 만나도
언짢아 하거나 좋아하지 않고
구름은 스스로 감고
스스로 풀어
친하거나 서먹하지 않다네
모든 것은
본래 고요하여 "나는 푸르다 너는 누르다" 말하지 않는데
사람들이
스스로 시끄러이 "이것이 좋다 저것이 나쁘다"는
마음을 내네
경계에 부딪쳐도
마음이 구름이나 물의 뜻과 같으면
세상에 살면서도
모두가 자유로와 아무 일 없다네.
만일 사람의 마음이 억지로
이름 짓지 않으면 좋고 나쁨이 무엇을 쫓아 일어나겠는가?
어리석은 사람은
경계를 버리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을 버린다네...
(강화 보문사의 게시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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