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와 사자의 사랑 이야기
어느 곳에 소와 사자가 있었습니다. 결혼까지 하여 신나는 신혼생활을 꿈 꾸었습니다.
날마다 정성껏 맛있는 풀을 사자에게 대접했습니다. 소에게 대접했습니다.
사자는 풀을 좋아하지 않고 소는 살코기를 먹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서로의 속사정을 말은 못하고 날이 갈 수록 속으로만 불만이 쌓여갑니다.
속으로만 삭히면서 사는것도 어느 정도였습니다. 어느날
소는 소의 눈으로만 사자를 보았고
소에게는 보드라운 풀이 필요했고 사자에게는 살코기가 필요했던 것이지요.
행여 우리도 살면서 그러하지 않는지요? 내 입장에서만 상대를 바라보고 있지는 않는지요?
사랑은 절대적 배려입니다. 그리고 대화입니다.
배려는 내 입장에서 상대를 보는 것 아닌 상대 입장에 서서 상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대화는 내 속의 것을 말하지 않으면 누가 내 속을 알겠으며 어찌 내가 상대의 속을 알겠습니까?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저는 대화 부족으로 생긴 아픔이 하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내 속 얘기를 못하고 있습니다.
마치 소와 사자처럼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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